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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전시한 곳, "전주사고(全州史庫)"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3. 5. 13. 21:57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전시한 곳,
"전주사고(全州史庫)"
전주사고(全州史庫)는 조선시대 4대 사고(史庫)의 하나로 1439년(세종 21)
사헌부(司憲府)의 건의로 지금의 전주시에 있던 경기전(慶基殿) 안에 설치되었다.
처음에 실록(實錄)들을 여러 차례 옮겨 보관하다가,
1445년 12월 서울 춘추관, 충주(忠州)·전주(全州)·성주(星州) 사고에 각 1부씩 봉안하게 했다.
세종실록부터 편찬할 때마다 주자(鑄字)로 인쇄하여 각 사고(史庫)에 1부씩 보관하도록 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
모두 병화(兵火)로 불타고 4대 사고 가운데 전주사고의 실록만 남았는데,
이는 안의(安義)· 손홍록(孫弘祿)의 공이 컸다.
이들은 태인(泰仁)의 선비로 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금산(錦山)에 침입했다는 소문을 듣고,
곧 전주로 달려와 실록과 태조영정(太祖影幀)을 수호하던 경기전 참봉 오희길(吳希吉) 등과 상의해
태조부터 명종까지 13대에 걸친 실록 804권과 태조영정을 정읍(井邑) 내장산(內藏山)으로 옮겼다.
다음해 7월 조정에 인계할 때까지 14개월 동안 무사(武士)들이 번갈아가며 지켰다.
조정에서 사관(史官)을 내장산에 파견해 실록과 영정을 해주· 강화도· 묘향산으로 옮겼다가,
1603년 7월부터 다시 출판하여 전주사고의 실록원본과
교정본 및 새로 출판한 3부를 합해 5부를 서울 춘추관과
마니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에 사고를 지어 봉안했는데,
전주사고(全州史庫)의 실록원본은 마니산에 보관되었다.
현존 건물은 1991년에 새로 건립한 것으로
내부에는 전주사고의 역사에 관한 전시물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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