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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천보루(龍珠寺 天保樓)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3. 10. 18. 06:00
용주사 천보루(龍珠寺 天保樓)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188에 위치한 용주사(龍珠寺)는 1790년(조선 정조 14) 정조대왕(正祖大王)이
장헌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세운 사찰로 이때 함께 세워진 천보루(天保樓)는
대웅보전(大雄寶殿,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5호)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루(門樓)이다.
궁궐의 누각처럼 웅장한 천보루의 양옆에는 사대부집의 행랑채 같은 요사채가 길게 늘어서 있다.
모두 정면 5칸, 측면 3칸이며 전면으로 1칸만큼 돌출시킨다.
나머지 2칸을 승려들이 거쳐하는 양옆의 요사채와 바로 연결시켰으며,
뒤쪽 좌우에 누의 마루로 오르는 계단을 두었다.
전면 1열 양옆에는 사각형의 장초석(長礎石)을 세우고
그 위에 짧은 기둥을 놓아 마루귀틀을 받도록 되어 있다.
나머지 부분은 요사채의 기단 위에 바로 초석을 놓고 누하주(樓下柱)를 세웠다.
따라서 전면에서는 양옆의 요사채 기단과 천보루의 누 하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입면에서도 대웅보전(大雄寶殿)으로 통하는 문루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나타내었다.
또한 대웅보전에서 보면 천보루가 단층 건물로 보이도록 하여
양옆의 요사채와 함께 마당의 윤곽을 단정하게 정리하였다.
전후로 길게 귀틀(마루를 놓을 때 먼저 굵은 나무로 가로나 세로로 짜 놓은 틀)을 건너질러
누 마루를 만들고, 누 하부의 내부 기둥은 생략하였다.
누 마루 전면과 양옆 돌출 부분에만 난간을 돌려서 만들었으며,
대웅전 쪽에는 마루를 내지 않고 바로 머름 위에 창호를 구성하였다.
공포는 연봉이 조각된 이익공계로 되어 있고 초각 문양은 대웅보전과 같으며,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천보루의 누각은 특이하게도 밖은 천보루(天保樓),
안쪽에는 홍재루(弘齋樓)라고 같은 누각의 이름이 두개로 불리워진다.
용주사 천보루는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6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천보루(天寶樓)는 여섯개의 목조 기둥아래 높다란 초석(礎石)이 건물을 받들고 있다.대체로 사찰 건축에서는 목조기둥을 사용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 곳은 궁궐 건축에 사용하는 방식인 석조기둥으로 지었다
.
眞歸祖師在雪山(진귀조사재설산) 진여로 돌아간 조사는 설산에 있었네
叢木房中待釋迦(총목방중대석가) 총림의 방안에서 석가모니 부처님 기다리니
傳持祖印壬午歲(전지조인임오세) 조사의 인가 전하고 간직하니 때는 임오년
心得同時祖宗旨(심득동시조종지) 조사의 종지 마음으로 깨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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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笑一聲天地驚(자소일성천지경) 스스로 웃는 웃음 한마디에 천지가 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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