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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1. 14. 04:30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앙부일구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만들었던 해시계로
시계판이 가마솥같이 오목하고, 이 솥이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둥근 지구 모양을 표현한 것이고 작은 크기로도 시각선, 계절선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이다.
큰 것은 시계의 지름이 35.2㎝, 높이가 14㎝이고,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이며,작은 것은 시계의 지름이 24.3㎝이며 18세기 전반에 제작되었다.
오목한 시계판에 세로선 7줄과 가로선 13줄을 그었는데 세로선은 시각선이고 가로선은 계절선이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시각선에 비추어 시간을 알 수 있다.
또 절기마다 태양에 고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계절선에 나타나는 그림자 길이가 다른 것을 보고 24절기를 알 수 있다.
특히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12지신 그림으로 그려서 시간을 알게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또한 이것은 대궐에 두었을 뿐만 아니라 종로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한우리나라 최초의 공동시계였다는 점에도 의의가 크다.
덕수궁 궁중 유물 전시관에 전시된 2개의 해시계는 작고 오목한 가마솥 모양에네발이 있는 우아한 모습을 가진 것으로 작풍과 제작기법이 같다.
청동으로 몸통을 만든 뒤, 검은 칠을 하고 글자와 선을 은상감으로 새겨예술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정확한 수평을 잡기 위한 십자형의 다리가 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해시계이며, 과학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큰 유물이다.(덕수궁에서~~)
해시계(앙부일구) - 추억의 공중전화카드(TELEPHONE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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