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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마지막 침전(寢殿),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1. 15. 05:03

    조선 후기 마지막 침전(寢殿), "덕수궁 함녕전(德壽宮 咸寧殿)"

     

    덕수궁 함녕전(德壽宮 咸寧殿)은 고종 황제가 거처하던 생활공간(침전,寢殿)이다.

    1897(고종 34)에 지었는데 1904(광무 8) 수리 공사 중 불에 타

    지금 있는 건물은 그 해 12월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이곳은 순종 황제에게 왕위를 물려 준 뒤 19191월 고종 황제가 돌아가신 곳이기도 하다.

    서쪽에 있는 덕홍전(德弘殿)은 왕이 평상시에 사용하며 귀빈을 접견하던 편전(便殿)이었다.

    함녕전과 덕홍전의 동3면에는 행각과 담장으로 영역을 구획했고,

    뒤편 약간 높은 경사지에는 후원을 조성했다.

    행각에는 각각 치중문(致中門)봉양문(鳳陽門)이 있었고,

    주변에 정이재와 양이재(養怡齋)가 있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1904(광무 8) 불에 타버리자 같은 해 12월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함녕전(咸寧殿)자형 평면을 하였는데

    몸채는 정면 9칸에 측면 4칸의 규모이고, 서쪽 뒤편으로 4칸이 덧붙여 있다.

    몸채 평면은 경복궁 강녕전(康寧殿)과 마찬가지로 중앙에 대청을 두고,

    이 좌우에 온돌방 또 그 옆으로 누마루를 두었고,

    이들 전면과 후면에는 툇마루와 온돌방을 두었다.

    동쪽은 고종의 침실이었고, 서쪽은 내전 침실이었다.

    이러한 평면 형식은 궁궐의 정침이 가지는 공통점이다.

    건물 전면에만 장대석(長臺石; 길게 다듬어 만든 돌) 네 벌대로 쌓은 월대를 설치하여

    출입 시에 편리하도록 하였고, 월대 전면과 측면으로는 장대석 돌계단이 부설되었다.

    건물의 외벽에 바짝 붙어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조성된 기단 위에는 전돌을 깔고

    네모뿔 모양의 4각 주춧돌을 놓은 다음 그 위에 귀접이와 쌍사밀이를 한 4각기둥을 세워 벽체를 구성했다.

    외벽은 띠살 창호를 달았으며, 내부에 다시 칸막이벽을 둘러쳐

    2중의 실내 공간을 형성한, 전형적인 침전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내부 침실 부분은 겹으로 된 창호를 달고 다시 안쪽으로 가운데 대청 세 칸 부분에만 황색 커튼을 둘렀다.

    방과 방 사이에는 장지를 달아 안전과 서비스를 편하게 했고, 바닥은 우물마루와 온돌이 혼용되었다.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화려한 문양들을 그려 넣었다.

    후정을 면한 기단 위에는 쪽마루를 설치하고 연잎 ()’자 난간을 시설하였다.

    건물 뒤편으로는 경복궁 아미산(娥眉山)처럼 굴뚝이 조산(造山) 가운데에 있다.

    조선 후기 마지막 왕실 침전 건물로 건축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덕수궁 함녕전(德壽宮 咸寧殿)198518일 보물 제820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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