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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O-train)을 타고~~
    국내 나들이/관광지(觀光地)로 2014. 4. 28. 06:00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O-train)을 타고~~

     

     

    중부내륙 3도(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하나(One)를 하나로 잇는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O-train).

     

    O-train의 ‘O’는 ‘One’의 약자이며 순환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열차가 운행한다.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4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O-트레인(O-train)을 탑승해 보았다.

     

    수원역(水原驛)을 출발하여 천안(天安), 오송(五松), 제천(堤川), 단양(丹陽), 풍기(豊基),

     

    영주(榮州), 봉화(奉化), 춘양(春陽), 분천(汾川), 양원(兩元), 승부(承富), 철암(鐵岩), 태백(太白),

     

    추전(杻田), 고한(古汗), 민둥산, 정선(旌善), 영월(寧越), 제천(堤川)을 순환하면서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방의 아름다운 백두대간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순환열차이다.

     

     

     

     

     

     

     

     

     

     

     

     

     

     

     

     

     

     

     

     

     

     

     

     

     

     

     

    ‘억지 춘양’의 어원 발상지 "춘양역(春陽驛)"

     

    춘양역(春陽驛)은 1941년 영암철도주식회사 소속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고,

     한 차례 파괴의 과정을 거쳤으나 1955년 7월 영암선 개통과 동시에 다시 영업을 재개하였다.

    2006년 한국철도공사의 조직 개편 때 봉화역에서 석포역까지를 관리하는 경북지사 춘양 그룹역으로 승격되었고,

    2009년 9월 관리역 체제로 조직이 재개편되어 현재의 춘양 관리역에 이르고 있다.

     

     

    ‘억지 춘양’의 어원

    춘양역에는 ‘억지 춘양’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영동선 철도가 봉화를 통과할 때 춘양은 통과하지 않기로 되었다가

    나중에 그 계획이 수정되어 춘양을 억지로 통과하게 됐다는 설’이라고 한다.

    경상북도 영주와 강원도 강릉을 연결하는 영동선은 1955년에 대부분의 구간이 개통되었다.

    영주와 철암간의 노선이 일차적으로 완성된 것인데 당시에는 영암선이지만 이것이 지금은 영동선이다.

    여기서 대단히 특이한 선형을 보이는 곳이 있다. 봉화군 춘양면 일대의 노선은

    흡사 ‘Ω’과 같은 형태의 노선으로 불필요한 구간을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당시 자유당 원내총무인 정문흠(鄭文欽,1892.9.1.-1976.3.1)국회의원 때문이라는 얘기다.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집권 자유당의 실세여서 그의 말 한마디에 철도노선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춘양역은 춘양외곽이 아닌 면소재지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되는 위치에 있게 된 것이다.

    현재의 산업고속화 도로를 타고와 내리는 지점인 춘양삼거리 위치에

    역이 있었다면 영동선은 돌아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춘양삼거리는 춘양면에서도 약2km정도 떨어져있는 위치여서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고

    지금이었어도 버스를 운행하면 되는 정도다.

    때문에 춘양 시가지까지 열차가 들어가는 것은 ‘억지 주장’에 가까웠던 것이고,

    결국 이런 억지스런 모습을 따서 ‘억지 춘양’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의 가설은 소설 춘향전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또가 춘향으로 하여금

    억지로 수청을 들게 하려고 핍박한데서 나온 말’이라는 것이다.

    물론 가까운 봉화군 물야면에 소설의 남자주인공인 성이성의 집이 있다.

    소설 속의 이몽룡과는 달리 그의 실제 이름은 계서(溪西) 성이성(1595~1664)이다.

    창령성씨로 조성 광해군과 인조 때의 인물로 아버지를 따라 전라도 남원에서 공부를 하였고

    1627년(인조5년) 암행어사에 등용되었으며 최고의 목민관으로 불렸다.

    근거가 있는 것처럼 들리나 춘향이 춘양으로 바뀌는 과정이 시원치 않고,

    또한 오래전 역사소설 속의 주인공이 현세에 등장하여 말의 어원으로 자리한 것 같다.

     

    세 번째의 가설은 춘양목(春陽木)으로 부터 비롯한다.

    ‘봉화군 춘양면의 특산물인 춘양목이 고품질이었기에 일반적인 평범한 소나무를

    가짜 춘양목으로 만들어서 억지로 우기는 일’이 많았다는 설이다.

    예로부터 백목의 왕이라고 불리는 소나무인 춘양목이 너무 유명하여

    춘양·장동·봉화(내성)장날 상인들이 팔러 가져온 자기 나무가

    진짜춘양목이라고 우긴다 해서 억지 춘양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경북봉화군 춘양면 운곡길 22-2 (의양4리)

     

     

     

     

     

     

     

     

     

     

     

     

    스위스풍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분천역(汾川驛)

     

    여우천에서 흘러내려오는 냇물이 갈라져 낙동강으로 흐른다고 하여 이름 붙은 분천역(汾川驛)은

    50년 전, 금값보다 귀하다던 경북 울진과 봉화의 금강송들이 거쳐 가던 곳이다.

    한때 수백 명이 근무했을 정도로 영화를 누렸지만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해 사그라졌고,

    기나긴 침체기를 보내야 했다. 백두대간 오지에서 지낸 외로운 간이역 이었는데,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트레인’과 협곡순환열차인‘V-트레인’ 운행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역이자, 국내 최초의 민자 역사인 ‘양원역(兩元驛)’

     

    양원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역’이자 ‘국내 최초의 민자 역사’로 불린다.

    1955년 영주역~철암역(태백) 구간이 뚫리며, 영동선이 개통된 뒤에도 원곡마을엔 역이 설치되지 않았다.

    눈앞에 지나가는 기차를 놔두고, 철길을 따라 걸어 승부역까지 나가 기차를 타야 했던

    이곳 주민들은 춘양장에서 생필품을 사가지고 돌아올 땐, 기차가 마을을 지날 때 차창 밖으로

    장보따리를 먼저 던져놓고, 승부역에 내려서 걸어 왔다고 한다.

    역을 만들어 달라고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1988년 철도청에서 임시 정차역으로 지정되자,

    주민들이 손수 대합실과 화장실을 만들고 ‘양원역’이란 역 이름도 붙였다.

    ‘양원(兩元)’이란, 물길로 나뉜 봉화·울진의 ‘양쪽 원곡마을’을 뜻한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

     

     

    두메산골 간이역 ‘승부역(承富驛)’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승부역 역무원이 쓴 시다.

    경상북도 봉화군의 북동쪽 끝에 위치한 승부역은 태백에서 영남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조그마한 역이다.

    주변에 별다른 마을은 없지만, 기암절벽이 승부역을 두르고 있고, 그 사이로 낙동강이 흐르는 오지의 간이역이다.

    승부역을 지나 낙동강변으로 1.5km 정도의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높다란 절벽을 병풍삼아 흐르는 낙동강의 풍광이 멋스럽다.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길 1162-5 (승부리)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역 추전역(杻田驛)

     

    추전역(杻田驛)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소속의 역으로, 해발 855미터에 위치해 있어

    대한민국의 철도역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특별히 관광 열차가 운행되는 시기 외에 여객 취급이 중지하였고 무연탄 화물취급만 하였으나,

    중부내륙순환열차가 추전역에 정차하면서 여객 취급이 재개되었다.

    그러나 아직 일부 특별 편성을 제외한 일반열차는 정차하지 않는다.

     

    = 강원도 태백시 싸리밭길 47-63 (화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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