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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가 특이하고 훌륭한 걸작품,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서울 圓覺寺址 十層石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5. 10. 04:56
형태가 특이하고 훌륭한 걸작품,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서울 圓覺寺址 十層石塔)
원각사(圓覺寺)는 지금의 탑골공원 자리에 있었던 절로, 조선 세조 11년(1465)에 세웠다.
조선시대의 숭유억불정책(崇儒抑佛政策) 속에서도 중요한 사찰로 보호되어 오다가
1504년 연산군(燕山君)이 이 절을 ‘연방원(聯芳院)’이라는 이름의 기생집으로 만들어
승려들을 내보냄으로써 절은 없어지게 되었다.
이 탑은 조선시대의 석탑으로는 유일한 형태로, 높이는 약 12m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탑 구석구석에 표현된 화려한 조각이 대리석의 회백색과 잘 어울려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탑을 받쳐주는 기단(基壇)은 3단으로 되어있고, 위에서 보면 아(亞)자 모양이다.
기단의 각 층 옆면에는 여러가지 장식이 화사하게 조각되었는데 용, 사자, 연꽃무늬 등이 표현되었다.
탑신부(塔身部)는 10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까지는 기단과 같은 아(亞)자 모양을 하고 있고
4층부터는 정사각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
각 층마다 목조건축을 모방하여 지붕, 공포(목조건축에서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얹는 부재), 기둥 등을 세부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우리나라 석탑의 일반적 재료가 화강암인데 비해 대리석으로 만들어 졌고,
전체적인 형태나 세부구조 등이 고려시대의 경천사지 10층석탑과 매우 비슷하여 더욱 주의를 끌고 있다.
탑의 윗부분에 남아있는 기록으로 세조 13년(1467)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으며,
형태가 특이하고 표현장식이 풍부하여 훌륭한 걸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 99 (종로2가) 탑공공원에 위치한 원각사지 십층석탑 (圓覺寺址 十層石塔)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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