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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나무를 엮어서 놓은 다리, 판운리 섶다리국내 나들이/관광지(觀光地)로 2014. 5. 18. 04:36
섶나무를 엮어서 놓은 다리, 판운리 섶다리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앞 평창강변의 섶다리는 판운리 젊은이들과 노인 분들이 모여
버드나무를 베어다 다릿목을 만든 다음, 솔가지를 위에 얹고, 뗏장을 떼다 흙과 함께 덮어놓은 다리다.
섶다리 위쪽에는 고기를 잡는 ‘섶’도 설치해 놓아
한겨울에는 물고기를 잡어 마을 어른들께 민물매운탕을 대접하기도 한다.
서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판운리 판운쉼터 앞에 놓여진 50 여m의 섶다리는사라져가는 옛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고 있는데
섶다리는 물에 강한 물버드나무를 'Y'자 모양으로 거꾸로 박고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든 후 솔가지를 얹고 그 위에 흙을 다져 섶다리가 만들어진다.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구멍을 파서 기둥과 들보를 맞춘다.섶다리를 만들기 위해선 장정 열댓 명과 마을 어른들 10여명의 가르침과
참여로 스물댓명이 모여 꼬박 이틀 정도의 작업시간이 소요된다.
섶다리는 본래 추수가 끝난 뒤에 만들어져 이듬해 여름 장마철에 강물이 불어나면 자연히 떠내려가는데
이 섶다리는 잊혀져가는 옛 전통을 잇기 위해 매년 구정과 정월 대보름날에
명절 전통민속놀이인 섶다리밟기, 연날리기, 망우리돌리기, 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체험하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섶다리는 전국에서 유일한 다리로 자리 잡고 있다.
미다리는 3면이 강이 흐르고 있어 땅이 기름져 농사를 주로 짓는데
'미다리'라는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여름철에는 나룻배를 이용하고 늦가을이 되면 섶다리를 놓아서 이용하였다.
그러나 여름 장마 때면 섶다리가 떠내려가고 없으므로 '미다리(未橋)'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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