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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판전 현판(奉恩寺 板殿 懸板)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10. 23. 05:00
봉은사 판전 현판(奉恩寺 板殿 懸板)
봉은사 판전 현판 또는 봉은사 김정희서판전 현판(奉恩寺 金正喜書板殿 懸板)은
조선 19세기 전반의 대표적 문인서화가 김정희가 만년에 쓴 봉은사 판전의 현판 필적이다.
봉은사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죽기 사흘 전에 쓴 ‘판전’이란 편액이 걸린 곳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순간에 추사가 심혈을 기울여 쓴 판전 글씨는 추사체의 완성이라 할 만큼 중요한 유물이다.
숭유억불 시대 조선 최고의 서예가이자 유학자로 칭송받은 김정희는 어떤 인연으로 이곳에 글씨를 남기게 됐을까?.
그 대표적인 문화재가 봉은사 판전 현판이다. 사실 김정희 집안은 대대로 불교와 인연이 깊었다.
화암사를 원찰로 둘 정도로 불교와 관계가 돈독했다.
부친 김노경은 당대 최고 선지식이었던 대흥사 해붕스님과 교유했다.
집안 영향으로 추사는 이른 시기부터 스님들과 교유했으며,
만년에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를 다녀온 이후 경기도 과천에 은거하며
자연스럽게 인근의 봉은사 스님들과 교분을 쌓았다.
당시 봉은사는 주지 호봉응규 스님을 중심으로 화엄경을 판각하는
판전 불사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추사가 그 현판을 쓴 것이다.
봉은사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4호인 ‘화엄경소’를 비롯한 총 15종 1,480매의 많은 목판본이 있는데,
판전(板殿)은 바로 이 목판본을 보관하기 위하여 세워진 전각이다.
이 판전은 처음 남호당(南湖堂) 영기대사(永奇大師)가 조성한 80권의 ‘화엄경소’를 봉안하기 위하여 지었다가
그 뒤로 다른 경판이 모아지면서 지금과 같은 방대한 양이 되었다.
건립연대는 1855년(철종 6)으로 현재 봉은사에서 남아 있는 전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판전의 건축양식은 높은 단 위에 세워진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익공(翼工)식 맞배지붕이다.
이 글씨는 추사선생이 71세(철종 7년, 1856년) 때 병상에서 쓴 글씨로 알려져 있다.
판전(板殿)이란 글씨 옆에 '七十一果病中作(칠십일과병중작)'이란 글씨가 보인다.
이는 선생이 71세에 병중에 지었음을 알게 해준다.
글 중에 과(果)자는 노과(老果)를 뜻하는데 이는 선생의 또 다른 별호(別號)로써,
추사 선생은 만년에 봉은사에서 가까운 과천(果川)에 살았기 때문에 지은 호라고 한다.
봉은사 판전 현판은 1992년 12월 28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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