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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호(西湖)의 항미정(杭眉亭)
    수원사랑/문화재(文化財) 2014. 12. 21. 05:00

    서호(西湖)의 항미정(眉亭)

     

    서호(西湖)의 수문 옆에 자리한 항미정(杭眉亭)1831년 당시 화성유수 박기수가 건립하였다.

    항미정의 이름은 송나라의 대문호인 소식(蘇軾, 蘇東坡)이 중국 항주(杭州)의 태수(太守)를 지낼 적에,

    항주를 대표하는 절경인 서호(西湖)가 서시(西施)의 눈썹처럼 아름답다고 말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서시는 중국 월나라의 미인으로 월나라 왕 구천(勾踐)의 신하인 범려(范蠡)가 서시를 오나라 왕 부차(夫差)에게 바쳤고,

    부차가 서시의 미색에 빠져 정치를 태만하게 한 틈을 타서 오나라를 공격해서 정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시는 평소 지병이 있어서 항상 인상을 찌푸리고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나 미모가 출중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인들이 자기도 인상을 찌푸리고 다니면 예뻐 보일까 싶어서

    너도나도 인상을 찌푸려도 예쁜 것인지 못 생긴 사람이 인상을 찌푸리고 다니면 더 못 생겨 보이지 않겠어?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분수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하는 그 여인들을 비웃었고,

    여기서 찡그릴 빈()자와 찡그릴 축()자를 써서 빈축(嚬蹙)’이라는 말이 전했다고 한다.

    참고로 중국의 4대 미인은 서시(西施)를 비롯하여 왕소군(王昭君), 초선(貂嬋), 양귀비(楊貴妃)를 일컫는다.

     

     

    항미정(杭眉亭)

    지정번호:수원시 향토유적 제1호

    위치: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51

    항미정(杭眉亭)은 조선 제23대 순조(純祖) 31년(1831년)

    당시의 화성유수(華城留守) 박기수(朴琦壽)가 건립한 것이며,

    중국 시인 소동파(蘇東坡)의 시구(詩句)에

    "서호(西湖)는 항주(杭州)의 미목(眉目)같다"고 읊은데서 따 지었다고 한다.

    항미정(杭眉亭)은 축만제(祝萬堤) 제방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축만제는 조선(朝鮮) 정조(正祖) 23년(1799년) 농업용저수지로 축조 되었는데,

    당시 축조된 제방(만석거,축만제,만년제) 중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흔히 서호(西湖)로 불리고 있으며, 예로부터 낙조와 잉어가 유명하였다 한다.

    이러한 서호의 경관과 풍치를 한층 아름답고 돋보이게 하는 명물이 바로 항미정이다.

    구조는 ㄴ자형 평면에 납도리집(기둥위에 사각형 단면으로 된 도리를 얹어 꾸민 집)이고,

    홑처마 목조건물로 면적은 43.5㎡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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