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재 조우인선생 문학비(頤齋 曺友仁先生 文學碑)
    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15. 8. 27. 23:00

    이재 조우인선생 문학비(齋 曺友仁先生 文學碑)

     

    매호별곡(梅湖別曲)은 조선 인조 때 조우인(曺友仁)이 지은 가사로 국한문혼용체. 2음보 1구로 계산하여 총 178구이다.

    음수율은 3·4조, 4·4조의 주조에 3·3조, 2·3조의 부주조를 보인다.

    필사본 “이재영언(頤齋詠言)”과 “간례(簡禮)”에 전한다. “매호(梅湖)”는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매호마을이다.

    작자는 광해군 때 시화(詩禍)를 입어 3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다가 인조반정으로 풀려나,

    잠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使)·동부승지(同副承旨)를 지냈으나 곧 사퇴하고 매호에 은거하다 죽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보아 창작연대를 1623(인조 1)∼1625년으로 잡고 있다.

    내용은 3단으로 짜여져 있다. 제1단인 서사(序詞)에서는 벼슬을 버리고 자연 속에 묻혀 살겠다는 뜻을 노래하였다.

    제2단인 본사(本詞)에서는 낙동강 서안(西岸)에 있는 매호마을에 들어가

    임호정(臨湖亭)·어풍대(御風臺)를 짓고 거기서 바라보는 산천의 아름다움을 유려한 필치로 묘사하였다.

    제3단인 결사(結詞)에서는 안빈낙도(安貧樂道)와 독서궁리(讀書窮理)로 옛 성현의 마음가짐을 배우는 한편,

    거문고와 술을 벗삼아 울적한 심정을 달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흥겨운 삶을 노래하였다.

     

    조우인(曺友仁)

    1561(명종 16)-1625(인조 3), 경북 예천 출생, 자는 여익(汝益), 호는 매호(梅湖), 또는 이재(齋, 怡齋), 현남(峴南), 청로(聽로),

    본관은 창녕, 우부승지 계형(右副承旨 繼衡)의 증손, 전력부위(展力副尉) 몽신(夢臣, 後 承政院左承旨)의 아들이다.

    부모 슬하(具慶下)에서 유학(幼學)으로서 1588년(선조 21) 식년 진사시에 합격,  천거로 참봉(參奉)을 지낸 뒤

    1605년(선조 38) 정시 문과(庭試文科)에 병과(丙科)에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을 거쳐

    1616년(광해군 8) 경성 판관(鏡城判官, 1616)이 되었다가 제술관(製述官, 1621)으로 상경하여

    고궁(古宮)이 황적유폐(荒寂幽閉)함을 보고 감회일장(感懷一章)의 시를 지은 것이 백대연(白大衍) 등

    이이첨(李爾瞻) 일당에 의해 광해군(光海君)을 풍자(諷刺)한 대역(大逆)의 뜻이 있다고 무고(誣告)를 받아 옥에 갇혔다.

    인조반정(仁祖反正, 1623)으로 풀려나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가 되고, 이어 우부승지(右副承旨)까지 올랐다.

    시서화(詩書畵)에 능하여 3절(三絶)로 불렀고, 글씨는 진체(晋體)와 초서(草書)에 뛰어났고,

    진초중체(眞草衆體)를 구비하고 회사(繪事)에 능하여 세인의 추앙을 받았다.

    말년에 상주(尙州)의 매호(梅湖)에서 은거하며 여생을 마쳤다.

     

    = 경북 상주시 사벌면 매호리 =

     

     

     

     

    梅湖別曲(매호별곡)

     

    明時(명시)에 바린 몸이 物外(물외)예 누어더니

    갑업산 風月(풍월)과 임자 업는 江山(강산)을

    造物(조물)이 許賜(허사)하야 날을 맛겨 바리시니

    내라 사양하며 닷토리 뉘 이시리.

    商山(상산) 東畔(동반)과 洛水(낙수) 西厓(서애)예

    烟霞(연하)를 헤치고 洞天(동천)을 찾아 드러

    竹杖芒鞋(죽장망혜)로 處處(처처)에 도라보니

    澄潭(징담)깊은 곳에 노프니난 絶壁(절벽)이오

    옥갓튼 여흘은 깁 편듯 흘러있다

    臺(대)는 닷그려니 亭子(정자)도 지으려니

    池塘(지당)도 파오며 澗水(간수)도 혜오려니

    내힘 밋난대로 草屋三間(초옥삼간) 지어내니

    制度草創(제도초창)한대 경기는 그지업다 (중략)

     

     

     

     

    318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