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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중기(擧重器)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15. 10. 27. 23:30
거중기(擧重機)
정약용이 고안한 기계로 1796년 화성(수원성)을 쌓는데 이용되었다.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장치이다.
정약용은 정조가 중국에서 들여온 “기기도설(奇器圖說)”이란 책을 참고하여 거중기를 개발하였다.
위에 네 개 아래에 네 개의 도르래를 연결하고 아래 도르래 밑으로 물체를 달아매고,
뒤 도르래의 양쪽으로 잡아당길 수 있는 끈을 연결하여 이 끈을 물레에 감아 물레를 돌림에 따라
도르래에 연결된 끈을 통해 물체가 위로 들어올려지도록 했다.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 완전히 조립된 모습의 전체 그림과 각 부분을 분해한 그림이 실려 있다.
이 책에는 화성(수원성) 공사를 위해 제작한 기구의 종류, 수량이 나와 있는데,
거중기는 1대가 사용되었으며 왕실에서 직접 제작하여 공사현장에 내려 보냈다고 한다.
정약용이 1792년에 서양의 기술과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만든 기구로 높이는 4.4m, 너비는 1.7m이다.
기기도설 을 연구한 다산 정약용이 골차로 거중기를 만들어 화성(수원성)을 쌓는 사업을 지휘하면서 직접 만든 것으로,
이 기계를 써서 건설 경비를 4만 냥이나 절약하였고,
거중기를 이용하여 노동자 두 사람이 약 10톤 또는 그 이상의 무거운 자재를 높은 곳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
거중기는 위아래로 바퀴 여덟 개의 겹도르래가 있고,
좌우로는 '북'과 '고패'(높은 곳에 물건을 올리고 내릴 때 줄을 걸치는 작은 바퀴나 고리) 및
'십자 궐'(십자형의 말뚝)로 구성된 '거'(종이나 북 등을 거는 틀)가 있었다.
그리고 겹도르래의 좌우 끝으로부터 끈이 북과 고패에 연결되어,
십자 궐을 돌리면 고패도 돌아 겹도르래가 무거운 짐을 올리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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