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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음사 미륵대불(觀音寺 彌勒大佛)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5. 11. 6. 06:27

    관음사 미륵대불(觀音寺 彌勒大佛)

     

    미륵불(彌勒佛)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열반(涅槃)에 든 뒤

    56억 7천만년이 지나면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부처님이다.

    미륵불의 세계인 용화세계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지혜와 계행을 닦아 공덕을 쌓거나,

    절을 세워 설법하거나, 탑과 사리를 공양하며 부처님의 법신을 생각하는 등의 공덕을 지어야 한다.

    관음사의 미륵불은 2006년에 제주도민의 풍요로움과 안락을 기원하고

    자비심을 닦아서 미륵불의 국토에 나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조성되었다.

     

     

     

     

    보살상(菩薩像)

     

    보살상(菩薩像)은 대체로 머리에 보관(寶冠)을 쓰고 머리칼을 드리우며

    장신구를 갖고 옷은 천의(天衣)를 걸친 온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보살은 부처님의 경지를 깨달은 분이지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아직까지 부처님의 경지에 오르지 않고 중생과 함께 있는 분이다.

    보통 보살상에는 단독상도 있지만 거의 협시상이며, 자세는 입상, 좌상 등이 있고

    좌상 가운데도 가부좌상, 의상, 반가부좌상 등이 있고 그 형태도 다양하게 되어 있다.

    보살은 여래상의 좌우보처로 나타나기 때문에 여래상을 보고 알 수 있으며,

    손에 든 물건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관(冠)의 형태에 따라서도 구분할 수 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범어로는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이고 관자재 관세음 광세음 관세음자재 관음등으로 한역된다.

    대자대비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보살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의 교조인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정토신앙의 대상인 아미타불보다

    더욱 많이 신앙되는데 이것은 이 보살이 현세 이익을 가장 많이 시여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으로는 관자재보살과 관세음보살인데 그 중에서 후자 쪽이 더욱 많이 일컬어지고 있다.

    관자재는 중생의 근기를 관찰함에 있어서 자재하다는 의미로 지혜를 바탕으로 설해진 <반야경>등에서 불리는 이름이다.

    관세음은 세간의 갖가지 고뇌음성을 관한다는 입장에서 자비를 바탕으로 설해지는 <법화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서 불리고 있다.

    <능엄경>에 의하면 관세음보살은 이근원통(耳根圓通)의 보살로 다른 24분의 보살보다 우위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을 원통교주라고도 한다. 미타삼존의 한 분으로 아미타불의 좌보처이며 보타락가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중생에게 일체의 두려움이 없는 마음을 베푼다 하여 "시무외자(施無畏者)",

    자비를 위주하는 자라 하여 "대비성자(大悲聖者)", 세상을 구제한다 하여, 구세대사 (救世大士)"라 한다.

    이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중생의 근기에 따라 갖가지 모습을 나타내는데

    크게 33응신을 들며 이러한 현상을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한다.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든가 감로병을 들고 있기도 하며 대개 여성의 모습으로 시현한다.

    늘 흰옷을 즐겨 입으므로 백의대사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 보살의 고결함을 의미한다.

    "관음"이라 약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종류로는 성관음 천수관음 마두관음 십일면관음 준제관음 여의륜관음 등 6관음을 비롯하여

    나중에 양귀비관음 마리아관음 청경관음 양류수관음 대륜관음 수월관음 만월관음 군다리관음 등 많은 관음이 있다.

    이 가운데 성관음(聖觀音)이본신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보문시현의 변화에 의해 나타난 화신이다.

    이 보살을 모신 전각을 관음전(觀音殿) 원통전(圓痛殿)이라 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

     

    범어로는 만주스리(Manjusri)이며 문수사리.만수시리.만수실리 등으로 음역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음역은 문수사리이며 줄여서 문수라고 한다.

    문수는 묘(妙)하다의 뜻이고 사리는 으뜸(頭).덕(德).길상(吉祥)의 뜻으로 묘길상(妙吉祥)이라 번역한다.

    즉 지혜가 뛰어난 공덕을 지닌 보살을 의미한다.

    이 보살에 대한 명칭은 신역과 구역을 합하여 6종이 있는데, 묘덕.묘수.보수.유수.경수.묘길상이다.

    이 가운데 묘길상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좌보처로서 우보처로 있는 보현보살이 행원을 맡은 데 대하여 지혜를 맡고 있다.

    머리에 오계(五)를 맺고 있는 것은 대일여래의 오지(五智)를 표현한 것이며,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는 것은 지혜를 상징한 것이다.

    왼손에는 꽃 위에 지혜의 그림이 담겨 있는 청련화를 쥐고 있는 것이나

    사자를 타고 있는 것도 문수보살의 지혜를 상징함과 함께 위엄과 용맹을 표현한다.

    이 보살의 형상은 각기 다르나 1자문수.5자문수.8자문수.1계문수.5계문수.아(兒)문수 등이 있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일시적 방편으로 출현하여 보살의 자리에 있다.

    이 보살의 이름을 들으면 살도음망(殺盜淫妄)으로 지은 사중죄(四重罪)가 일시에 소멸한다 하여 문수신앙이 크게 일어났다.

    현재 북방의 상희세계(常喜世界)에 있는 "환희장마니보적불"이라 하기도 하고

    일찍이 성불하였다 하여 용존상불.대신불.신선불이라고도 한다.

    또는 미래에 성불할 이라 하여 "보견(普見)여래"라 불리기도 한다.

    혹은 경전을 들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반야 또는 <반야경>을 편찬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화엄경>에서는 선재동자의 스승이기도 하며 비로자나불의 협시보살로서 보현보살과 더불어 삼존불의 일원이 되고 있다.

    중국의 산서성에 있는 오대산에서 일만보살과 함께 상주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나라 오대산의 문수신앙과 연결되고,

    금강산의 일만이천봉도 문수보살과 함께한 보살들을 상징한다.

     

     

    미륵보살(彌勒菩薩)

     

    범어로는 마이트레야(Maitreya)이다. 미륵은 성씨이고 이름은 아지타(Ajita, 阿逸多)이다.

    그의 성인 미륵은 자씨(慈氏)라 번역되고 이름인 아지타는 무승(無勝) 또는 막승(莫勝)으로 풀이된다.

    또 혹자는 아지타는 성이고 미륵이 이름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바라나국 어느 바라문의 가정에 태어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는다.

    그리고는 석가모니 부처님보다 먼저 입멸하여 도솔천에 올라가 그곳의 천인들을 교화한다.

    그렇게 하기 56억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 화림원(華林圓)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 3백억의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이때 제도를 받는 중생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시대에 살다간 모든 중생들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미륵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에서 "보처(褓處)의 미륵" 이라 하고

    현겁 천불 가운데 제5불에 해당하며 이 법회를 "용화삼회"라 한다.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기 이전까지를 미륵보살이라 하고 성불한 뒤를 미륵불이라 한다.

    도솔천에 거주하는 동안 미륵보살의 곁에 태어나기를 희망하는 신앙이 상생신앙(上生信仰),

    미륵보살이 하강하여 제도하여 주기를 희망하는 신앙이 하생신앙 (下生信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의 미륵보살에 대한 지극한 바램은 그를 미래불(未來佛)로서 신앙하는 것이다.

    통일신라기와 고려 초기에 등장했던 화랑도 정신이나 궁예.견훤.묘청 등의 개혁사상이라든가

    고려말의 신돈화상이 부르짖었던 "경자유전 (耕者有田)"제도, 구한말에 등장한 천도교, 증산교 등을 비롯한

    신흥종교운동도 따지고 보면 바로 이 미륵하생신앙의 실천적 표현이었던 것이다.

    미륵보살은 그러기에 모든 중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부처님이며

    언제나 서민들의 두터운 신앙을 지니고 있고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내용은 <미륵하생경><미륵성불경>에 상세히 열거되고 있다.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

     

    범어로는 바즈라가르바(Vajra-garbha)이며 금강장.금강태(金剛胎)라고도 한다.

    현겁 16존(尊)의 한 보살이며 금강계만다라 미세회.공양회 등

    외원방단(外院方壇) 북방4존 가운데 제3위에 위치하는 보살이다.

    밀호는 지교금강(持敎金剛).입험금강(立驗金剛)이며 종자는 바(Va),

    삼매야형은 네개의 독고저(獨股杵)에 의한 정상(井狀)을 하고 있다.

    이는 4지(四智)에 만지(萬智) 를 포섭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원경지.묘관찰지.평등성지.성소작지의 네 가지 속에 온갖 지혜가 갈무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형상에 있어서는 청백색의 몸을 드러내 놓고 왼손은 주먹,

    오른손에는 청련화를 쥐고 있으며 꽃 위에 독고저를 올려 놓고 있다.

    대체로 이 보살은 현겁 16존의 한 분으로서 그 이름이 모든 대승경전 속에 자주 나타나는데

    <화엄경>제6회<십지품>에 특별히 열거하여 상수보살로 삼고 있다.

    <십지경론> 제1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찌하여 금강장이라고 하는가. 장(藏)은 곧 견고하다에 바탕을 두어 이름한 것이니 비유하면 수장(樹藏)과 같다.

    이 말은 나무가 매우 단단하면서도 꽃과 잎을 갈무리하고 때가 이르면 그 꽃과 잎을 돋우어 내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또한 "품고 있음"을 장이라 한다. 견고하기는 금강과 같다. 그래서 금강장이라 한다.

    이는 이 보살의 선근이 나머지 모든 선근 중에서 그 힘이 최상이어서 금강처럼 견고하고 또한 능히 인천도행(人天道行)을 생성시킨다.

    다근 선근들이 이 보살의 선근을 파괴할 수 없으므로 금강장이라 한다.

    <금강정대교왕경소> 제2권에서는 "금강장은 여타의 금강보살 가운데서도 상수이기 때문에 견주(堅主)라고 한다.

    일체 모든 금강보살들의 기이하고 희유한 일들이 다 이 금강장보살을 말미암지 않음이 없다.

    그런 이유로 해서 출생과 아울러 입험금강이니 지교금강이니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여타의 금강보살이란 금강당보살.금강애보살.금강등보살.금강예보살. 금강아보살 등처럼 악에 "금강"의 호가 오는 보살이다.

    수많은 금강보살들이 모두가 이 금강장보살로 말미암아 위로는 부처님이 되기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제도(上求佛學 下度衆生)의 불사를 짓는 것이다.

     

     

    지장보살(地藏菩薩)

     

    그는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 등의 구원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벌을 받게 된

    모든 사자(死者)의 영혼을 구제할 때까지 자신의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그는 전생에 브라만 집안의 딸로 태어나 석가모니에게 헌신적으로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사악한 어머니가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적도 있다.

    중국에서 찬술한 〈지장본원경 地藏本願經〉에는 효행을 주제로 한 지장보살에 관련된 전설들이 많이 실려 있다.

    중국에서 지장신앙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은 신행(信行:540~594)이 삼계교(三階敎)를 세우면서부터이다.

    그는 당시를 말법 시대로 규정하면서, 그러한 시대에는 지장보살을 숭배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하여

    말법 사상에 기초한 지장신앙을 널리 전파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진평왕 때 원광(圓光)이 〈점찰경 占察經〉에 의거한

    신도 조직인 '점찰보'를 설치하면서부터 지장신앙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점찰경〉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지장보살에게 예배하여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고쳐나갈 것을 권하는 경전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지장신앙은 윤리적 특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지장보살은 9세기경부터 널리 숭배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보호자이자 서민들에게 여러 가지 축복을 주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흔히 삭발한 승려의 모습으로, 머리 뒤에는 서광이 빛나고 두 눈썹 사이에는 백호가 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는 또한 한 손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도록 하는 힘을 지닌 석장(錫杖)을,

    다른 한 손에는 어둠을 밝히는 여의보주(如意寶珠)를 들고 있다.

    지장보살은 고통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

    즉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에 상응하는 6가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중국 안후이 성(安徽省)에 있는 주화 산[九華山]은 지장의 성지로서 불교의 순례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금강애보살(金剛愛菩薩)

     

    금강애보살은 범어로 vajrar ga-bodhisattva이며, 금강계 37존 가운데 동방 아촉여래

    4친근의 한분으로 동방 월륜 가운데 아촉여래의 왼쪽, 즉 남쪽에 주하는 보살이다.

    금강애는 양손에 활과 사랑의 화살을 가지고 중생을 도망치지 못하게 불도(佛道)에 매진하도록 한 다음, 보리심을 육성시킨다.

    밀호는 이락금강(離樂金剛), 이애금강(離愛金剛)이며 생사불이자타환희(生死不二自他歡喜)를 상징한다.

    삼매야형은 위 아래로 하나의 고(鈷)를 교차시킨 쌍립삼고저(雙立三鈷杵)이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범어로는 마하스타마프라프타(Mahasthamaprapta)이며 대정진(大精進) 또는 득대세(得大勢).대세지(大勢至)라 번역한다.

    또는 줄여서 대세(大勢).세지(勢至)라고도 한다.

    아미타불에게는 자비문과 지혜문이 있는데, 왼쪽의 보처보살인 관세음보살이 자비문을 맡고 있음에 대비하여

    대세지보살은 오른쪽의 보처보살로서 지혜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 보살은 그가 지닌 지혜의 광명으로 일체세계와 일체중생을 두루 비추어

    삼도(三途)의 고통을 여의고 위없는 깨달음을 향한 보리의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고 이름한다.

    <관무량수경>에서는 대세지보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보살의 크기는 관세음보살과 같고 그 원광의 지름은 125유순이며 250유순을 비춘다.

    온몸에서 나투는 광명은 자마금색으로 시방세계의 모든 나라를 다 비추는데 인연이 있는 모든 중생은 다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보살의 한 모공(毛孔)에서 나오는 광명만 보아도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들의 청정하고 미묘한 광명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보살의 이름을 끝없는 광명 즉 무변광(無邊光)이라 한다.

    이 보살의 보배관은 500가지의 보배로 장식되어져 있고, 그 하나하나의 보배꽃에는 500여개의 보배꽃받침이 있으며,

    그 낱낱의 꽃받침에는 시방세계의 청정 미묘한 불국토의 드넓은 모습이 다 나타나 있다고 한다.

    또 발을 디디면 삼천세계와 마군의 궁전이 진동하고 그 울리는 곳마다 5백억 송이의 보배꽃이 피고

    그 꽃은 극락세계의 연못에 핀 연꽃과 같다고 한다.

    또한 앉을 때에는 칠보로 된 국토가 한 순간에 흔들리며, 그 울림은 아래쪽으로는 금광불국토까지 이르고

    위쪽으로는 광명불국토까지 이른다고 한다.

    정수리에 보배병을 얹고 있으며 항상 아미타불의 바른편에 시립한다.

    아미타불이 임종하는 중생을 맞이하러 올 때 연꽃을 든 관음보살과 함께 합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보살이다.

    한 번 설법을 하게 되면 수많은 대세지보살의 분신들이 극락세계에 모여 들며 이 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음성만 들어도 곧바로 교화를 입고 해탈을 하게 된다고 한다.

    미타삼존(彌陀三尊)을 일컬을 때는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이 된다.

     

     

    보현보살(普賢菩薩)

     

    범어로는 사만타바드라(Samantabhadra).비슈바바드라(Visvabhadra)이며 변길(遍吉).보현(普賢) 등으로 번역된다.

    문수보살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좌보처로서 지혜를 상징하는 것에 비해 이 보살은 우보처로서 행원을 상징한 보살로 유명하다.

    여래의 지덕(智德)과 체덕(體德)이 지혜라면, 여래의 이덕 (理德)과 정덕(定德)과 행덕(行德)은 실천행이다.

    항상 문수보살과 함께 행동하며 중생을 교화한다.

    중국에서 그 유명한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의 출현을 바로 문수와 보현의 화현으로 보는 것도 이들 보살이 항상 짝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보현보살은 중생들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덕을 지녔으므로 보현연명보살 또는 연명보살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두 가지가 있다. 즉 흰 코끼리를 탄 모습과 연화대에 앉은 모습이다.

    대체로 전자의 모습이 많이 알려졌으며 코끼리는 이가 6개로 경전에서 설해지고 있는 육아백상(六牙白象)이다.

    대체로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나, 혹 오른손은 여의인(如意印)으로, 왼손은 여원인(與願印)으로 무드라(印)를 맺고 있기도 하다.

    이 경우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협시불로 있을 때이다.

    그리고 연화대에 앉은 모습은 진언밀교에서 표출시키고 있는데,

    밀교에서는 금강살타와 같이 생각하여 태장계만다라의 중대팔엽원(中臺八葉阮) 남동쪽 끝에 두며,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그 위에 칼을 세웠으며 오른손은 삼엽묘선(三葉妙善)의 인(印)을 지니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선재동자의 스승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그분의 행원을 찬탄한 내용으로 <보현행원품>이 따로 편찬되기도 하였다.

    이 보살의 행원은 모두 열 가지이며 그 내용은 불보리를 구하는 일과 중생을 교화하는 일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자신의 공덕을 내세우지 않으며 시나브로 지은 공덕을 모든 중생들과 진리에 회향한다는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보살이다.

    우리나라의 각 사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예불문에서는 문수사리.관세음.지장과 아울러 행원보살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혜의 문수사리, 자비의 관세음, 원력의 지장, 실천의 보현을 일컬어 사대보살(四大普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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