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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악박물관(國立山嶽博物館)
    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15. 12. 16. 05:30

    국립산악박물관(國立山嶽博物館)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의 등산 문화와 등반 기록을 재조명하고,

    우리 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4년 10월 8일 개관했으며,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3789㎡의 건물로 보존, 전시, 체험교육, 휴게시설 등을 갖추었다.

     

    =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로 3054 (노학동) =

     

     

     

     

     

     

     

     

     

     

     

     

     

     

     

     

     

     

     

     

     

     

     

     

     

     

     

     

     

     

     

     

     

     

    그 어느 날 - 로제 듀프라(Roger Duplat)

     

    그 어느날 내가 산에서 죽게 되면

    자일로 맺어진 오랜 친구 자네에게 

    이 유언을 남겨두겠네.  

     

    우리 어머니를 만나서 전해주게.

    내가 행복하게 죽어갔다고.

    내 마음은 언제나 어머니 곁에 있기에

    조금도 괴롭지 않았다고, 

     

     아버지에게 전하여 주게. 나는 어엿한 사나이였다고.

    아우에게 전해주게. 이제 바통을 넘긴다고.

     

    아내에게 전해주게. 내가 아내 없이 산에서

    살아왔듯이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살아가라고.

     

    자식들한테 전해주게. 에탕송 계곡의 암벽에서

    언젠가는 내 손톱자국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그리고 나의 벗 자네에게도 부탁이 있네.

    내 피켈을 거두어 주게.

    이 피켈이 치욕스럽게 썩는 걸 바라지 않네.

    등산로에서 머리 떨어진

    인적 없고 전망 좋은 비탈에 가져가서

    오직 이 피켈만을 위하여 작은 돌무덤을 쌓고

    그 위에 피켈을 꽂아주게.

     

    빙하 위에 빛나는 새벽의 빛이

    능선 위에 붉은 저녁 햇빛을

    나의 귀여운 피켈이 되쏘아 비칠수 있도록

    나의 친구 그대에게 전할 선물

    나의 해머를 받아주게

    그리고 화강암에 피돈을 박아줄 것을

    그것은 몸서리 칠 만큼 나의 육체를 흔들었나니

    암벽과 능선에 한껏 그 소리가 울리게 하여주게

    아아, 친구여 나는 그대화 함께 항상 있나니

     

     

     

    1951년 로제 듀프라(Roger Duplat)가 이끈 프랑스 원정대가 난다 데비의 두 정상의 횡단 등반을 시도했다.

    6월 29일 아침 일찍 난다 데비 주봉과 동봉간의 3km를 트래버스하기 위해

    난다 데비 주봉의 캠프 3에서 정상을 향해 떠난 듀프라와 비네(Vignes)는 안개 속에서 실종되었다.

    이들이 오후 2시경 정상 부근에서 재빨리 움직이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난다 데비 제 2등은 성공했을 것으로 추측되나,

    동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따라 하산하다가 추락한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

    1976년 일본. 인도 합동대의 하세가와 와 타카미가 주봉과 동봉사이의 칼날능선상의 난코스인 높이 200m

    둥근 바위봉우리의 여러 오버행을 돌파하고, 3일만에 동봉과 중봉으로 트래버스에 성공한다.

    같은 해 윌리 언솔드가 이끄는 미국원정대는 난다데비 북서벽과 북릉으로 신루트를 개척했다. 딸 난다데비와 함께....

     

    난다데비를 등반하다 실종된 로제 듀프라는 "피올레에게 내뜻을 이루게 해달라" 라는 유작시를 남겼습니다.

    이 시가 일본에서는 '그 어느 날' 이라 이름 붙였고, 저희는 '언젠가 그 어느 날' 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산악인들에게 피켈은 대표적인 등산용구로 등산가의 혼(魂)이라 하여 소중히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목숨을 내걸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피켈은 자신의 생명과 도전정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황장금표 명문(黃腸禁標 銘文)-18세기 중엽, 강원도 원주 치악산

     

    황장목(黃腸木)을 보호하기 위해서 벌채를 금지하는 표시로 설치한 면문이다.

    대개 돌에 새겨 그 일대가 황장목 보호구역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이하율목계 명문(以下栗木界 銘文)-18세기 중엽, 전남 구례 율목봉산

     

    바위 아래 산기슭 율목봉산(栗木封山)으로 정하였음을 알려주는 명문이다.

     

     

    산삼봉표 명문(山蔘封標 銘文)-강원 정선 가리왕산

     

    산삼에 대한 채취는 물론, 출입을 금지하여 산삼의 주산지를 보호하였음을 알 수 있는 표석이다.

     

     

    산송문서(山訟文書)-17세기

     

    조선 중기 이후 명당을 찾는 풍수사상이 유행하면서 좋은 터를 둘러싼 산송(山訟)을 불러왔고,

    관청에서는 분쟁을 벌인 당사자에게 관련된 문서를 가져오게 하여 판결하였다.

     

    산송문서(山訟文書)란?

    조선시대의 공문서는 반드시 한자로 써야 인정을 받았다. 예들 들어 용인에 있는 함안 조씨 선산에 허용이라는 사람이

    몰래 자기 조상의 무덤을 만들자, 조씨 집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나라에 요청한 문서가 있다.

    조선 시대에는 조상의 무덤을 모시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조상이 묻혀 있는 선산을 둘러싸고 다툼이 자주 일어났다.

    이 다툼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문서를 '산송 문서'라고 한다.

    산송 문서는 모두 한자로 씌어 있어서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

     

     

    세계적인 산악 강국의 위상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하(山河)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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