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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에 젖어있는 다락, "함벽루(涵碧樓)"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2. 19. 05:03
푸른빛에 젖어있는 다락, "함벽루(涵碧樓)"
함벽루(涵碧樓)는 陜川(합천) 8경중 하나이며 1321년 고려 충숙왕대에
당시 합주지주사(陜州知州事) 김영돈(金永暾)이 창건한 후 1467년(세조 3)에 군수 유륜(柳綸),
1681년(숙종 7)에 군수 조지항(趙持恒), 1871년(고종 8) 군수 조진익(趙鎭翼) 등에 의해
거듭 보수되고 새로 세워졌다는 기록이 있다.
대야성(大耶城) 기슭에 위치하여 황강(黃江), 정양호(正陽湖)를 바라볼 수 있게 지어져
오래 전부터 많은 시인ㆍ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되었다.
이황(李滉), 조식(曺植), 송시열(宋時烈) 등과 같은 조선시대 최고 명유의 글이 누각 내부에 걸려 있으며,
뒤 암벽에는 함벽루라 새긴 송시열의 글씨가 있다.
누각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에 들보 5량(樑)으로 조성된 이층 목조 기와집이며,
누각 처마의 물이 황강에 떨어지도록 배치된 점은 특히 유명하다.
함벽루(涵碧樓)란 ‘푸른빛에 젖어있는 다락’이란 뜻을 담고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9호)
=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합천리 =
“涵碧樓”(함벽루)와 “第一江山”(제일강산)이란 현판(懸板)이 걸려있는데
“涵碧樓”(함벽루)는 미수(眉叟) 허목(許穆, 1595~1682년) 선생의 필적(筆跡)이다.
함벽루(涵碧樓) 누각에는 남명(南溟) 조식(曺植)선생의 함벽루 오언절구(涵碧樓 五言絶句)가 걸려있다.
상비남곽자(喪非南郭子) 남곽자 같이 무아지경에 이르지 못해도
강수묘무지(江水渺無知) 흐르는 강물 아득하여 끝을 모르겠도다
욕학부운사(欲學浮雲事) 얽매임 없는 뜬구름을 배우고자 하여도,
고풍유파지(高風猶破之) 가을바람 불어와서 흩어버리는구나
함벽루 뒤 암벽에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선생의 함벽루(涵碧樓)라는 글귀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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