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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의 울산 대왕암공원(蔚山 大王岩公園)국내 나들이/공원(公園)으로 2016. 6. 20. 23:00
기암괴석의 울산 대왕암공원(蔚山 大王岩公園)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항로 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세워졌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선사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소이다.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다.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삼아 가로놓인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에 발을 딛게 된다.
대왕암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대왕교는 1995년 현대중공업에서 건립기증한 다리이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남근바위,
그리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시야를 꽉 채운다.
대왕암공원은 울기등대가 있어서 1962년부터 울기공원(蔚岐公園)으로 불리었지만 명칭이
일제 잔재의 산물로 2004년도에 대왕암공원(大王岩公園)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대왕암공원의 면적은 약 942,000㎡이다. 등대산 끝 해중에는 대왕암(댕바위)이라 하는 큰 바위가 있다.
=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방어동 =
탕건암
넙대기 앞 바다에 있는 바윗돌로 마치 갓 속에 쓰는 "탕건"같이 생긴 바위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왕암(大王岩)의 전설(傳說)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신라 30대 문무왕(文武王)은 평시에 항상 지의법사(智儀法師)에게 말하기를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하였다.
대왕이 재위 21년만에 승하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동해구(東海口)의 대왕석(大王石)에 장사를 지내니
마침내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 지낸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바위라 하며 그 준말이 ‘댕바위’로 경주군 양북면에 있다.
대왕이 돌아가신 뒤에 그의 왕비도 또한 세상을 떠난 뒤에 용이 되었다.
즉 문무왕은 생전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고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 수가 없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큰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그 대암을 대왕바위라 불렀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말이 줄어 댕바위(대왕암)라 하였으며,
댕바위가 있는 산을 댕바위산이라 불렀다.
또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도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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