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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의 주사위 놀이기구, 주령구(酒令具)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8. 29. 23:30
신라인의 주사위 놀이기구, 주령구(酒令具)
주령구(酒令具)는 1975년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에서 출토된
정사각형 면 6개와 육각형 면 8개로 이루어진 14면체 주사위이다.
정사각형 면의 면적은 6.25cm2, 육각형 면의 면적은 6.265cm2로 확률이 거의 1/14로 균등하게 되어 있다.
재질은 참나무이다. 각 면에는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어 신라인들의 음주 습관의 풍류를 보여주고 있다.
주령구는 박정희 대통령 때 안압지 발굴공사를 하다가 그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출토된 진품은 유물 보존 처리도중 불타버렸고, 복제품만 남아있다.
※ 4각형인 여섯 면의 벌칙※
1.금성작무(禁聲作舞) 소리없이 춤추기
2.중인타비(衆人打鼻) 여러사람 코 두드리기
3.음진대소(飮盡大笑) 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4.삼잔일거(三盞一去) 한번에 술 석 잔 마시기
5.유범공과(有犯空過) 덤벼드는 사람이 있어도 가만히 있기
6.자창자음(自唱自飮)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 6각형인 여덟 면의 벌칙※
7.곡비즉진(曲臂則盡) 팔뚝을 구부려 다 마시기(방송에서는 러브 샷이라고 소개)
8.농면공과(弄面孔過) 얼굴 간질러도 꼼짝 않기
9.임의청가(任意請歌)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노래시키기
10.월경일곡(月鏡一曲) 월경 한 곡조 부르기11.공영시과(空詠詩過) 시 한수 읊기
12.양잔즉방(兩盞則放) 술 두 잔이면 쏟아버리기
13.추물막방(醜物莫放) 더러운 물건을 버리지 않기
14.자창괴래만(自唱怪來晩) 스스로 괴래만(무슨 의미인지 미 확인)을 부르기'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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