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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해자(月城垓子)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8. 28. 22:30

    월성해자(月城垓子)


    시기: 통일신라(7세기~10세기)

     

    이 유적은 신라의 궁성이었던 월성(일명 반월성, 사적 제16)을 둘러싸고 있던 해자 시설의 일부(4호 해자)를 정비한 것이다.

    해자(垓子, 또는 垓字)란 성의 둘레를 감싸 듯 돌아가게 판 후

    그 안에 물을 담아 적이 쉽게 성 안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방어시설이다.

    1980년대 이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조사에 의해 월성 주변에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해자가 10개 이상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보통 1개의 구덩이를 파서 만드는 다른 해자와 달리 이곳에서는 불규칙한 연못 형태의

    여러 개가 연결되어 있어 구지(溝池)와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조사 결과, 삼국시대 이전부터 월성 주변에는 자연 구덩이로 이루어진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

    자연 해자의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들은 후에 재정비하여 석축 해자를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 해자는 동에서 서쪽으로 가면서 약간의 높이 차이를 두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정비된 이 4호 해자는 동서의 길이가 약 80m, 남북 약 40m에 달하는 장타원형 모양이었다.

    가장 먼저 둥근 형태의 강돌들을 이용하여 석축 해자를 조성하였다(1차 석축).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그 안쪽으로 장방형의 다듬은 돌들을 이용하여 안쪽으로 면적을 좁혀서 쌓은 흔적이 잘 남아 있다(2, 3차 석축).

    현재 정비된 모습은 발굴조사를 통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2차 석축을 기준으로 정비한 것이다.

    따라서 일부 없어진 부분 등에 대해서는 다른 해자들의 조사 후 재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원래 안쪽에 담겨있었을 물도 나중에 다른 해자들의 정비가 이루어지면 함께 채울 예정이다.

     조사 당시 보상화문 기와를 비롯하여 각종 토기와 문자가 적힌 목간 등

    화려했던 통일신라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

     

    = 경북 경주시 인왕동 453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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