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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구인사(小白山 救仁寺)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6. 8. 24. 23:00
소백산 구인사(小白山 救仁寺)
상월원각 대조사 교시문(上月圓覺 大祖師 敎示文)
인류(人類)에게 참다운 생명(生命)의 원리(原理)를 열어 보이시고 올바른 생활법칙(生活法則)을 가르쳐주시어
스스로 삶의 참다운 뜻을 깨우치고 생명의 참다운 가치(價値)를 창조(創造)케 하며 나아가 온 중생계를 각화(覺化)·정화(淨化)하며
온갖 죄악과 모순(矛盾)이 없고 광명과 정복(淨福)으로 꾸며진 이상세계(理想世界)를 구현하려 함은
부처님이 교(敎)를 세우신 근본정신이시며 그 교지를 받들어 스스로 그 인격을 완성하고
나아가 사회대중(社會大衆)을 교화하여 지상(地上)에 불국정토를 실현함이 우리 불자(佛子)의 근본사명이다.
돌아보건대, 불교가 우리 국토에 전래한 이후 정(政)·교(敎)의 지도원리가 되고 국민의 정신자양이 되어나(羅)·려(麗) 천년의 찬란한 문화사를 창조하였을 뿐 아니라 호국불교의 전통을 세워왔으며 국가민족과
그 흥체의 운명을 함께하여 교운(敎運)이 융성할 적엔 국운도 융성하였고 교운이 쇠퇴할 적엔 국운도 쇠퇴하였다
오늘 우리 겨레에게는 국가재건,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이 부여되어 있으며아울러 천육백여년 문화적 전통을 지녀온 우리 불교도들의 사명은 참으로 중대하다.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한 민족정신문화의 부흥으로 상실되어가는 인간성을 다시 찾고 무너진 국민도의를 재건하며
혼탁한 사회악을 정화하여 복국이민(福國利民)의 실(實)을 거두어야 함이 우리의 지상명제이다.
천태종(天台宗)은 천사백년의 유구한 연원과 빛나는 전통을 지녀온 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신 근본사명을 밝히신법화경(法華經)의 최상묘법(最上妙法)에 의하여 우주인생의 실상(實相)과 모든 중생이 다같이
성불하는 진리를 남김없이 드러낸 것을 그 종지(宗旨)로 한다.
그 교법이 우리나라 신라시대부터 전하여 왔으나 법통이 잘 이어오지 않았는데고려중엽에 문종 왕자로서 출가(出家)한 대각국사 의천께서 법화경 회삼귀일의 진리로 모든 선(禪)·교(敎)종을 통섭 영도할 것과
국운융창을 기원하고자 중국에 건너가시어 천태교관(天台敎觀)을 받아오시고 그 종(宗)을 수립함으로서
종풍(宗風)과 교화가 세상에 크게 떨치고 고려불교의 중심세력이 되어왔다.
그러나 조선왕조의 배불정책으로 폐사(廢寺) 합종(合宗)할 적에 천태종은 선종(禪宗)으로 병합되었으니 얼마나 참담한 일이냐!
대저 이 자연계와 인간계는 순환의 법칙에 지배되나디 저 거룩한 천태일승(天台一乘)의 대도(大道)가길이 지하에 매몰될 리 없으므로 이제 다시 천태종을 세우게 되었다.
종도여러분은 본 종의 역사적의의와 시대적 사명을 되새기어 정법중흥과 구국제세(救國濟世)의 성업(聖業)에 이바지하고독실한 신행으로 본 종의 교지를 받들어 불교의 대중화(大衆化) 생활화(生活化)로써 지상불국(地上佛國)을 실현할 것을 발원할 것이며
이것을 위하여 다음의 삼대강령을 성실히 실천할 것을 부처님 앞에 선서할 지어다.
1. 생명의 참뜻을 자각하여 밝은 자아를 개현(開顯)함으로써 인간 즉 불타(人間 卽 佛陀)의 진리를 체득한다.
2. 정법의 대도를 실천하여 밝은 생활을 창조함으로써 생활 즉 불법(生活 卽 佛法)의 이념을 구현한다.
3. 착실한 교화를 전개해서 밝은 사회를 건설함으로써 사회 즉 승가(社會 卽 僧伽)의 이상을 실현한다.소백산 구인사(小白山 救仁寺)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이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의 양대축이라 할 수 있는 선(禪)과 교(敎)를 융합한 종파다.
6세기 중국의 천태지자대사에 의해 개립되었고 고려의 대각국사의천스님이 이땅에 개창했으며
조선조 억불숭유 정책으로 사라졌으나 상월원각 대조사에 의해 중창되었다.
구인사는 1945년 상월원각 대조사가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라는 이름으로 지은 삼간초암이다.
상월원각 대조사는 칡덩굴로 만든 구인사에서 뼈를 깎는 수행정진으로 대도를 이루어
500여 년 간 은몰되었던 천태종을 다시 중창시켜 1967년 '대한불교천태종'을 정부에 등록했다.
오늘날의 구인사는 6세기의 중국 천태종과 11세기 고려 천태종을 이은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종단 지표를 실현하는 중심이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 수행을 하는 주경야선의 실천을 통해 자립경제의 기반을 갖춘 구인사는
일주문에서 대조사전에 이르기까지 50여 동의 건물이 들어 서 있다.
1만여 명이 동시에 상주할 수 있는 구인사는 개산 이래 정국 제일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이름이 높으며,
누구나 기도정진 하며 한 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다하여 무수한 중생들의 귀의처가 되고 있다.
구인사는 누구나 들어와 수행 정진 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소백산 국립공원과 단양팔경,
여러 동굴지구를 위시한 역사교육과 관광지가 많아 기도와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다.
=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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