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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묘(安城 男寺黨 金岩德 墓)국내 나들이/능, 원, 묘(陵 園 墓) 2017. 2. 24. 05:30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묘(安城 男寺黨 金岩德 墓)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묘 - 안성시 향토유적 제38호
이 묘에는 남사당(男寺黨) 바우덕이(1848~1870)라는 여인이 묻혀있다.
바우덕이의 본명은 김암덕(金岩德)으로 조선 말기에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에서 염불, 소고춤, 줄타기 등
온갖 기예를 익혀 뛰어난 기량으로 유명하였고, 세상에 나가 놀이판을 벌이니 그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불당골은 조선 초기부터 사당패의 본거지로 유명하였다.
고종 2년(1865) 흥선대원군이 팔도 장정들을 동원하여 경복궁을 중수할 적에
안성 남사당패가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놀이판을 벌이니, 인부들의 위로에 큰 공을 세웠다.
이에 정3품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받으니 그의 영기(令旗)를 세상에 이르기를 "옥관자 받은기"라 하여 우러러 봤다.
남사당패는 여섯마당[풍물놀이, 버나, 살판, 어름(줄타기), 멋뵈기(말놀음), 덜미(꼭두각쇠놀음)]의 기예가 뛰어났다.
바우덕이의 개다리패가 유명해지자 안성에는 "복만이패" "원유덕패" "이원보패" 등
많은 남사당패가 생기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안성은 풍물의 고장이 되었다.
안성 남사당풍물놀이는 전국민속 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대통령상을 받았고
1997년 9월 30일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이런 영광의 근원이 바우덕이에 있는지라 안성 유지(有志)들이 나서서
버려진 바우덕이 묘를 찾아냈고 이를 정화하고 1990년에 묘비를 세웠다.
바우덕이는 이곳에 묻혀 있지만 그의 공덕은 안성 남사당풍물놀이와 함께 길이 빛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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