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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의 벽 (진도 팽목항)국내 나들이/항구(港口) 포구(浦口) 2017. 3. 29. 05:30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의 벽 (진도 팽목항)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방파제 170m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타일로 만든 ‘기억의 벽’이 조성되어 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동화 작가들의 주도로2013년 11월부터 시작한 추모 타일 그리기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안산, 진도뿐 아니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으로 확산되어 11㎝×13㎝의 타일 위에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서 제작했다.
서투른 솜씨로나마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어린 아이들의 그림과 글, 안타까움을 담은 작품들이다.
등대와 가까운 쪽에는 생전에 희생자들에게 못다 한 애정 표현을 유가족들이 직접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타일도 있다.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세월호 기억의 벽을 세우며...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뒤 자신들만 탈출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도우며 구조를 기다리던 304명은 모두 바다에 잠겼습니다.
배안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 250명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들 중 단 한 명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살아있는 우리는 부끄럽고 참담했습니다.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들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304명의 영혼들 앞에서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그날의 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이제 우리 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과 권력에 지배받지 않는 민주사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 마음을 전국 26개 지역의 어린이와 어른들이 타일 4656장에 쓰고 그려 이곳 팽목항에 세월호 기억의 벽을 세웁니다.
2015년 4월 16일
주관 :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드는 어린이문학인들
주최 : (사) 어린이도서연구회, (사) 한국작가회의, (월간) 어린이와 문학, 진도 민주사회단체협의회,
(사)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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