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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도사 세존비각(通度寺 世尊碑閣), 개산조당(開山祖堂), 해장보각(海藏寶閣)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4. 5. 20:18

    통도사 세존비각(通度寺 世尊碑閣), 개산조당(開山祖堂), 해장보각(海藏寶閣)

     

     

     

    통도사 세존비각(通度寺 世尊碑閣)

     

    이 비각(碑閣)1706(숙종 32) 계파대사(桂坡大師)가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중수(重修)하고

    석가여래의 영골사리비(靈骨舍利碑)를 세우면서 건립(建立)한 것으로 비석(碑石)에는 불사리의 행적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곧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사리를 모셔온 일과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泗溟大師)가 불사리(佛舍利)

    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크고 작은 2개의 함에 봉안하여 보관하였다.

    그 후 한 개의 함은 문수대성(文殊大聖)께서 자장스님께 부촉하신 승지(勝地)이므로

    통도사 금강계단에 다시 봉안토록 하였고, 또 다른 한 개의 함은 태백산(太白山) 갈반사에

    봉안되었음을 석비(石碑) 전면(前面)에 기록(記錄)을 통해 알 수 있다.

    비문은 수사간(守司諫) 채팽윤(蔡彭胤 1669~1731)이 짓고 글씨는 승정원(承政院) , 도승지(都承旨) 이진휴(李震休)가 썼다.

    석비 뒷면의 비음(碑陰)은 성능대사(性能大師)가 짓고 보윤대사(普允大師)가 썼는데,

    이곳에서는 석가모니의 행적(行蹟)과 함께 각지(各地)의 시주(施主)내용을 적고 있어 참고된다.

    석비의 건립은 숙종(肅宗) 32(1706)이며 높이는 2.5m, 1m이다.

     

     

     

     

     

     

    통도사 개산조당(通度寺 開山祖堂)

     

    세존비각 뒤쪽으로 비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와 중로전(中爐殿) 영역에 또 하나의 축을 만드는 일련의 건물이 있다.

    개산조당과 해장보각(海藏寶閣)이다.
    개산조당은 해장보각에 딸린 출입문인 셈으로 이들 두 건물은 영조 3(1727)에 창건되어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며 현재는 고종 4(1867)에 수리한 뒤의 모습이다.
    개산조당은 솟을삼문 형식인 출입문이 확실한데 법당의 이름인 개산조당이라는 현판이 붙은 것은

    현재 해장보각이 통도사의 개산조인 자장율사(慈藏律師)의 영정이 영정을 모시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자장율사의 영정주위에는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도 함께 모셔져 있었는데 도서관으로 이관 봉안돼 있다.

     

     

     

    삼십칠 조도품탑(三十七 助道品塔)

     

    삼십칠조도품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37가지 수행법으로, 사념처(四念處), 사정근(四正勤),

    사여의족(四如意足), 오근(五根),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팔정도(八正道) 있다.

    삼십칠조도품은 삼십칠보리도법(三十七菩提道法), 삼십칠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

    삼십칠각지(三十七覺支), 삼십칠각분(三十七覺分)이라고도 한다.

     

    '사염처'는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하는데,

    신념처(身念處), 수념처(受念處), 심념처(心念處), 법념처(法念處) 4가지가 있다.

    '신념처'는 육신이 깨끗하지 못하다고 관하는 것이고,

    '수념처'는 즐거움() 이라고 하는 것이 실상은 고통임을 관하는 것이다.

    '심념처'는 우리 마음이 늘 변화하고 생멸하는 무상한 것이라고 관하는 것이고,

    '법념처'는 모든 존재(諸法)가 자아의 실체가 없음을 관하는 것이다.

     

    '사정근'은 사정단(四正斷), 사정승(四正勝), 사의단(四意端), 사의단(四意斷),이라고도 하는데,

    선법(善法)을 더욱 자라게 하고, 악법(惡法)을 멀리 여의기 위해 닦는 네 가지 수행법이다.

    아직 나타나지 않은 악()을 끊기 위해 힘쓰는 '율의단(律儀斷)',

    이미 생긴 악()을 끊기 위해 노력하는 '단단(斷斷)',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선을 드러내기 위해 힘쓰는 '수호단(隋護斷',

    이미 나타난 선()을 증대하도록 힘쓰는 '수단(修斷)'4가지이다.

     

    '사여의족'은 사여의분(四如意分), 사신족(四神足)이라고도 한다.

    욕여의족(欲如意足), 염여의족(念如意足), 진여의족(進如意足), 사유여의족(思惟如意足)4가지이다 

    '욕여의족은 수승한 선정을 얻으려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말하며,

    '염여의족'은 정념(正念)이 한결같이 지속되는 것이다.

    '진여의족'은 쉬지 않고 한결같이 나아가는 것이고,

    '사유여의족'은 선정(禪定)이 한결같이 잘 진행되는 것이다.

     

    '오근'은 불법 가운데 도의 뿌리를 깊이 내려 세속법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신근(信根)과 진근(進根), 염근(念根), 정근(定根), 혜근(慧根)5가지이다. 

    '신근'은 불..승 삼보과 고().().().() 사성제야 말로 나를 해탈.열반으로 인도한다는 확고한 믿음이다.

    '진근'은 정진함에 있어 용맹하게 선법(善法)을 닦아 물러섬이 없는 것을 말한다.

    '염근'은 대상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로지 불법을 항상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정근'은 마음을 한 가지 경계에 머무르게 하여 선정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혜근'은 제법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불법의 진리를 여실히 하는 바른 지혜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오력'은 열반을 증득하는데 뛰어난 작용을 하는 5가지 힘을 말한다 

    불법을 믿고 다른 것을 믿지 않는 '신력 (信力)'

    선법을 짓고 악을 폐하기 위해 부지런한 '진력(進力)',

    사상을 바로 갖고 삿된 생각을 버리는 '염력(念力)',

    선정을 닦아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는 것 '정력(定力)',

    지혜를 닦아 사성제를 깨닫는 '혜력(慧力)이 있다.

     

    '칠각지'는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서 골라내고 알아차리는 7가지 수행법이다 

    첫째 '택법각분(擇法覺分)'은 지혜로 모든 법을 살펴서 선한 것은 골라내고 악한 것은 버리는 것이며,

    둘째 '정진각분(精進覺分)'은 여러 가지 수행을 할 때 쓸데없는 고행은 그만 두고, 바른 도에 전력하여 게으르지 않는 것이다.

    셋째 '희각분(喜覺分)'은 참된 법을 얻어서 기뻐하는 것이고,

    넷째 '제각분(除覺分)'은 그릇된 견해나 번뇌를 끊어버릴 때에 능히  참되고 거짓됨을 알아서 올바른 선근을 기르는 것이며,

    다섯째 '사각분(捨覺分)'은 바깥 경계에 집착하던  마음을 여읠 때 거짓되고 참되지 못한 것을 기억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여섯째 '정각분(定覺分)'  정에 들어서 번뇌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고,

    일곱째 '염각분(念覺分)'은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서 잘 생각하여 정(). ()가 고르게 하는 것이다 

    마음이 혼침하면 택법각분. 정진각분. 희각분으로 마음을 일깨우고,

    마음이 들떠서 흔들리면 제각분. 사각분. 정각분으로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팔정도'는 멸성제(滅聖諦), 즉 열반을 성취하는 여덟 가지 수행 방법을 말한다.

    바른 견해인 '정견(正見)'과 바른 생각인 '정사유(正思惟)', 바른 말인 '정어(正語)', 바른 생활인 '정명(正明)',

    바른 노력인 '정정진(正精進)', 바른 기억인 '정념(正念)', 바른 명상인 '정정(正定)'을 일컫는다.

     

     

     

    통도사 해장보각(通度寺 海藏寶閣)

     

    해장보각(海藏寶閣)은 개산조당(開山祖堂) 대문 바로 뒤에

    신라 선덕여왕 15(646)에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스님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정면 3, 측면 1.5칸의 작은 건물이나 오밀조밀 짜임새가 뛰어난 고급 건축물이다.

    처마 공포(栱包.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등에 짜 맞추어 댄 나무 부재)

    연꽃 조각을 넣은 세련된 기법이 돋보인다.

    문도 특이한데, 12짝 문 중 좌우측 끝의 것만 옆으로 열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접어 들어 올리도록 했다.

    전면을 훤히 개방한 것으로 이런 문을 '들어열개문'이라고 한다.

     

     

    해장보각 주련(海藏寶閣  柱聯)

     

    寶藏聚玉函軸(보장취옥함축) 보배로운 경을 모아 옥함에 보관했네

    集西域譯東土( 집서역역동토) 서역에서 모아 동쪽나라에서 번역하니

    鬼神護龍天欽(귀신호룡천흠) 귀신이 보호하고 하늘과 용이 흠모하네

    標月指渡海筏(표월지도해벌) 이는 마음을 가르치는 지표요 고해(苦海)를 건너는 뗏목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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