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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극락보전(梁山 通度寺 極樂寶殿)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4. 4. 21:30
양산 통도사 극락보전(梁山 通度寺 極樂寶殿)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 -
극락보전은 극락세계에 머물며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푸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신 전각이다.
1369년(공민왕 18)에 성곡대사(星谷大師)가 창건하였고, 1801년(순조 1) 지홍(智鴻)스님이 고쳐 지은 후,
20세기 초에 다시 수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건물은 일반적인 건물과 달리 측면의 어칸(御間)에 출입문을 두는 점이 특징적이다.
극락보전은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지붕 옆모습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지붕을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양식의 건물이다.
비교적 규모가 작지만 짜임새와 외관이 뛰어난 건물로 18세기 후반의 양식을 나타내고
내부에는 아미타불상을 모시고 있으며 벽은 모두 불화와 산수화로 그려져 있다.
건물의 뒤쪽 외벽에 험한 바다를 건너 극락세계로 향하는 모습의 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가 그려져 있어
극락전의 건축세계를 잘 보여준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지산리) 통도사
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
반야용선도의 개념은 반야선(般若船)에서 비롯된다. 반야선은 중생이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
정각(正覺)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반야(般若 : 일체의 사물과 도리를 밝게 통찰하는 더없이 완전한 지혜)를
차안(此岸)의 중생이 생사고해를 건너 피안(彼岸)의 정토에 이르기 위해 타고 가는 배에 비유한 것이다.
이 배를 용(龍)이 호위한다 해서 용선(龍船)이라 한다
용선 맨 앞에는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이 합장하고 서 있고,
맨 뒤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육환장(六鐶杖)을 들고 서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러 신분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표정을 지으며 용선에 몸을 싣고 있다.
한편 용선 중앙에는 장형(帳形) 지붕으로 된 집이 있다.
이 집 지붕 한가운데에 보탑(寶塔)의 상륜부와 같은 장식이 있다.
용선 아래로 푸른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
용선이 넓고 큰 바다를 건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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