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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사고택 사랑채(秋史古宅 舍廊채)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5. 12. 20:06

    추사고택 사랑채(秋史古宅 舍廊)

     

    사랑채는 자 남향집으로 온돌방이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 있으며, 나머지는 대청과 마루로 되어 있다.

    대청 쪽으로 난 문은 모두 들어열개 문으로서 위로 활짝 열 수 있어 개방적이다.

    손님을 접대하고 문학적인 유희를 즐기는 곳인 사랑채의 특성이 잘 살아 있는 구조이다.

    고택에 있던 김정희의 장서는 수만 권이었다고 하는데, 1910년 무렵 화재로 불타버렸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해시계(時計)

     

    김정희가 직접 제작했다고 하는 이 네모난 돌기둥은 해시계로 쓰였다.

    건물 전체가 동서 방향으로 자리 잡은데 비해 돌기둥은 남북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면에 새겨진 석년(石年)이라는 글씨는 김정희의 아들 김상우(金商佑)가 추사체로 써서 새긴 것이라고 한다.

     

     

     

    竹爐之室(죽로지실)

     

    차를 끓이는 죽로(겉을 뜨겁지 않게 대나무로 감싸서 만든 화로)가 있는 방란 뜻으로 ,

    추사가 친구인 황상(黃裳)에게 써준 다실(茶室) 이름이다.

    예서(隸書), 전서(篆書)의 형을 살리어 그림을 피하는 듯하여 지나치게 교()를 부린 작품이다.

    추사의 글씨를 평하여 일반적으로 졸()한 것이 그의 특징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으나,

    실은 추사의 글씨는 교()하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다만, 그의 교()는 이 작품에서 보는 것과 같은 정교(精巧)에 속한 것이 아니요,

    불균형적(不均衡的)인 표현으로 나타내는 교()를 의미하는 것인데,

    이런 점으로 보아 이 작품은 예외가 될 것이다.

     

     

     

    新安舊家(신안구가)

     

    추사 50대 중기작으로 보이는 新安舊家(신안구가)신안의 옛집이란 뜻으로

    주자성리학의 시조인 주희(朱熹)가 중국 송나라 신안인이므로

     朱子性理學者(주자성리학자)의 전통을 가진 집이라는 뜻이다

     

    '()'자의 윗부분 점을 둥글게 처리한 것이 눈길을 사로잡고,

    '()'자의 가로획을 촘촘히 붙여서 쓴 것과 세로획에 변화를 준 부분이 눈에 띤다.

    추사의 조형감각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유복량수(有福量壽) - 승련노인(勝蓮老人)

     

    원래는 유대복무량수(有大福無量壽)”라 써서 방문 윗벽에 붙여 있었던 것인데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바탕지는 낡아 없어진 것을 1976년 고택정화사업 때 떼어서 표구한 것이다.

    이 글씨는 많은 복과 한없는 수명이란 뜻으로 추사 선생이 회갑(回甲)때 쓴 것이다.

    승련노인(勝蓮老人) 은 김정희(金正喜)선생의 호(). 

    유대복무량수(有大福無量壽)은 불경중 극락왕생론(極樂往生論)에서 따온 것이다.

    왕생(往生)은 불교에서 말하는, 이승을 떠나 저승에 다시 태어남을 말한다.  

    즉 이 사파(裟婆) 세상을 떠나 정토(淨土)에 가서 새로이 태어나는 것이다.

    왕생극락(往生極樂)이나 왕생안락(安樂)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왕생사상은 왕생론(往生論)” 일명 왕생정토론(往生淨土論)”이라는

    596구의 게송(偈頌)으로 되어있는 책에 적혀있다.  

    달아 멀리 서쪽까지 가서 무량수부처 앞에 일러라.

    신앙 깊은 존()을 우러러 두 손 모아 원왕생(願往生)을 바라는 사람이 있다고 일러라 

    내용은 위와 같은 뜻인데, 무량수(無量壽)는 한없이 오랜 수명을 뜻하는 무량상수(無量上壽)를 말한다.

    또한 불교에서는 아미타불(阿彌陀佛) 및 그 땅의 백성의 수명이 한량(限量)이 없음을 말한다.

     

     

     

     

     

     

     

     

     

     

     

     

    매실나무(Prunus mume) - 매화나무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다.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턱잎이 있다.

    꽃은 이른 봄(2~4)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5장의 꽃잎은 난형이고, 수술이 많으며 암술은 1개이나 씨방이 털로 덮여 있다.

    열매인 매실은 핵과(核果),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7월쯤이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매우 시다.

    매실로는 술을 빚기도 하는데, 더위먹었을 때 밥먹기 전에 한 잔 마시면

    입맛이 돌며, 밥먹은 다음 마시면 소화가 잘 되고, 특히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매(烏梅껍질을 벗기고 짚불 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매실)는 설사· 기침· 소갈(消渴)에 쓴다.

    꽃을 보기 위해 심을 때는 매화나무, 열매를 얻기 위해 심을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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