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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고택(秋史古宅) 안채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5. 11. 05:30
추사고택(秋史古宅) 안채
안채는 ㅁ자 모양으로 6칸 대청에 안방, 건넌방, 부엌, 광 등을 갖추고 있다.
6칸 대청은 흔치 않은 규모의 마루이다.
대청 대들보에는 김정희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글씨가 붙어 있었다.
여성들의 생활공간인 안채는 밖에서 바로 들여다보이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안채 내의 부엌은 난방용으로만 쓰이고 요리를 위한 부엌은 따로 두었다는 점이다.
이는 왕실 주택 구조로서. 왕실 사람인 화순옹주(和順翁主, 1720~1758)가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최고 좋은 반찬은 두부나 오이와 생강과 나물이고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가장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 딸과 손자의 모임이다.
농상실 (農祥室)
농사 짓는 집이란 뜻으로 경기도 과천에 있던 농막에 걸어 놓았던 것을 고택정화사업 때 옮겨 왔다.
주인옹(主人翁)은 추사의 호이며 충남 유형문화재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무량수(無量壽)
'한없는 수명'이란 뜻으로, 불교의 윤회설(輪迴說)에 입각하여 쓴 글이다.
부처님의 법신(法身)은 삼세(三世) 고금(古今)을 통하여 항상 존재하여 멸하지 않으므로,
그 수명이 실로 무량하여 한이 없기 때문에 무량수라 하였다.
왼쪽의 승련노인(勝蓮老人)은 추사선생의 호(號)이다.
만수무강(萬壽無疆)
건강과 장수를 빌 때 쓰는 말로써, ‘한없이 목숨이 긺’을 나타내는 뜻의 예서(隸書)로
오른쪽의 소연정지(小謰正之)는 추사의 호(號)이다.
이 글씨는 누구에게, 언제 쓴 작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주도 유배생활과
관직을 떠난 71세 때, 경기도 과천 봉은사(奉恩寺)에 기거하고 계실 때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이란 글씨를
행농(杏農) 유기환(兪麒煥)에게 선물할 즈음 다른 친구에게 써 준 글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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