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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인이 하늘로 올라간 곳에 있는 유적, “건봉사 등공대(乾鳳寺 騰空臺)”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7. 7. 14. 05:30
31인이 하늘로 올라간 곳에 있는 유적, “건봉사 등공대(乾鳳寺 騰空臺)”
등공(騰空)이란 육신이 살아있는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 오르면서,
몸은 벗어버리고 영혼만 부처님의 연화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서기 747년 발징화상(發徵和尙)께서 정신, 양순 등 수행승 31인과 신도 1,820명의 참여로
아미타만일염불회(阿彌陀萬日念佛會)를 결성하여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만일(27년 5개월)동안 신행을 닦았는데, 해마다 신도 1,700인은 쌀 한말과 향유 한 되의 식량시주를 하였고
신도 120인은 오종포 한단의 의복시주로 만일을 공양하였다.
29년이 지난 서기 776년(병진년) 7월 17일 아미타불께서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과 함께 나타나시어
크게 칭찬하시며 수행승 31인을 극락세계로 이끌자,
이에 신도 1,820인이 기쁘고 경사스러워 1,300여 번의 절을 하자
신도 913인 또한 극락세계로 이끌어 나머지 신도 907인이 남아 수행을 계속 하였다.
이어 두 번 더 아미타부처님께서 나타나시어 18인과 30인을 극락으로 이끄시며,
발징화상께 "나머지 859인은 부처님 수기를 입고 다시 태어나 제도하라"고 하셨다.
이를 기념하여 그 자리에 건립한 등공대가 건봉사 북쪽능선을 따라 5리를 가면
능선 끝이 봉긋하여 연꽃의 분술이요, 어우러진 산봉우리는 연꽃잎이라 할만하다.
상서롭기 이를 데 없는 이곳 등공대에서 “나무아미타불을 지극 정성으로 염송하면
남녀노소,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아미타부처님의 가피를 입는다.”고 역사는 기술하고 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등공대(騰空臺)
건봉사 북쪽에 위치한 등공대는 만일(27년 5개월)동안 기도하시던 스님들이 회향을 할 때,
건봉사를 중심으로 사방 허공으로 몸이 그대로 떠올라 날아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던 곳이다.
1.5km 정도를 날아오른 스님들은 육신의 허물은 그대로 땅에 떨어트리고, 맑고 밝은 정신만 등공을 한 것이다.
그 후 세월이 흘러 1900년인 광무4년에 들어, 스님들의 다비식을 거행한 곳을,
몸을 살랐다고 하여‘소신대(燒身臺)’라고 하였다.
소신대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뜻을 기려 기도에 정진을 하였는데,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부서지고 허물어져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이곳에서 기도를 하던 양씨 성을 가진 연대월 보살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백원을 희사하고, 기념탑을 세워 봉안할 것을 서원하였다.
이를 가상히 여긴 스님들과 신도들이 동참하매, 순식간에 모인 돈이 천원이 모였다.
갑인년(1914년) 4월에 역사를 시작하여, 을묘년(1915년) 5월에 역사를 마치고 등공탑을 세워 그 뜻을 만천하에 알렸다.
그 후 소신대를 등공탑이 있다고 하여서 ‘등공대’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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