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Today
Yesterday
Total
  • 일모 정한모 시비(一茅 鄭漢模 詩碑)
    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18. 3. 25. 19:33

    일모 정한모 시비(一茅 鄭漢模 詩碑)

     

     


    연보랏빛 안개의 저편에서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날으고 있는
    한 마리
    새여

    햇빛을 받아
    빛 날개를 반짝이며
    하늘을 누비고

    어둠 속
    가는 빛으로 을 그으며
    내 가슴에 울려오는
    맑은 바람소리

    문득 눈뜨는 새벽
    연보랏빛 새벽 안개 저 편에서
    보일 듯 나타날 듯 보이고 있는
    한 마리
    새여!

     

    1974. 4.11.

     

     

     

    정한모(鄭漢模, 1923~1991)

     

    충남 부여 출생, 호는 일모(一茅).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거쳐 1959년 서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3년에 서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46~47시탑· 주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다.

    1952년 공주사범대학교 강사를 거쳐 1954년 휘문고교 교사,

    1958년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1966~88년 서울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중앙위원,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국방송통신대학 학장,

    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 한국간행물 윤리위원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문화공보부장관 등을 지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구드래조각공원

     

    구드래란?

     

    '구드래'는 부여군 부여읍 부소산 서쪽 기슭의 구교리 백마강가에 있는 동리 이름으로서,

    이 일대는 강과 어울려 빼어난 경승을 이루고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 임금이 왕흥사에 예불을 드리러 갈 적에 먼저 사자수 언덕의 바위에 올라

    부처님을 향하여 절을 하면 그 바위가 스스로 따뜻해지므로 자온대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구드래라는 동명은 이 자온대의 전설과 문헌 기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왕흥사는 법왕 2(600)에 창건 된 국찰로서 당시의 절터는 이 구드래 나루를 건너 울성산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백마강은 옛 문헌에 사비강, 사비하, 사자강, 백강, 백촌강 등으로 기록된 강으로 오늘의 금강의 한부분이다.

    부소산 건너 동편 천정대 앞 범바위에서 부여읍의 남쪽 현북리 파진산까지 약 16km 정도를 말한다.

    부여의 옛 지명이 소부리 사비로서, 백마강의 옛 이름들도 소부리의 강’, ‘사비의 강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 강은 부여 북, , 남쪽을 감돌아서 그 모양을 보아 반월성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백마강 양안에는 천정대를 비롯하여 왕흥사지, 호암사지, 청룡사지, 부소 산성, 부여나성 등 많은 당시의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