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Today
Yesterday
Total
  • 걸을수록 깊어지는 '금오도 비렁길'
    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18. 4. 6. 04:30

    걸을수록 깊어지는 '금오도 비렁길'

     

    행정자치부 선정 우리마을 녹색길 BEST 10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의 으뜸명소

    한국관광공사 선정 걷기 좋은길

     

    비렁은 순 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해안 절벽과 해안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다.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녔던 생활의 터전인 금오도 비렁길은

    2010년 길이 조성되자마자 빼어난 풍광으로 소문이 나면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찾는곳이다.

     

    금오도 비렁길 코스

    금오도(金鰲島)는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큰 섬, 여수 남쪽 끝에 있는 섬으로,

    그 섬모양이 자라와 같이 생겼다하여 자라 오()를 써서 금오도라 한다.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보조국사 지눌의 전설이 있는 송광사 절터가 있으며,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신선대를 접할 수 있다.

    원시림 속에서 식생의 다양함을 공부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으며 망망대해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비렁길은 총 5개 코스와 종주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18.5km8시간 30분 소요된다.

    1코스 :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  (거리 5Km, 120소요)

    2코스 : 두포-굴등전망대-촛대바위-직포  (거리 3.5Km,  60분 소요)

    3코스 : 직포-칼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비렁다리-학동 (거리 3.5Km, 90분 소요)

    4코스 : 학동-사다리통전망대-온금동전망대-심포 (거리 3.2Km, 60분 소요)

    5코스 : 심포-막개전망대-숲구지전망대-장지 (거리 3.3Km,  60분 소요)

     

     

     

     

     

     

     

     

     

     

     

     

    여천(汝泉)마을 麗水市 南面 柳松里

     

    서기 1886년 돌산(突山)에서 살던 4형제중 막내인 전주이씨(全州李氏) 영주(永柱)가 아버지 포의(浦儀)가 사망하자

    전마선을 타고 이곳에 건너와 정착을 시작하였는데,

    그후 김해김씨(金海金氏), 전주이씨(全州李氏)등이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마을 뒤편 대부산 줄기를 따라 형성된 2개의 작은 봉우리 모양새가 여자 젖가슴처럼 생겼으며,

    그 산 줄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물과 맑고 깨끗해 여천(女泉)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여천(汝泉)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

     

     

     

     

     

    함구미(含九味)마을

     

    서기 1885년 금오도에 민간인 입주(入住)가 허용되자

    화정면 개도(蓋島)에서 살던 김해김씨(金海金氏) 익지(益至) 부부가 배를 타고 건너와 정착을 시작하였으며,

    3~4년 후에 성주배씨(星州裵氏), 남평문씨(南平文氏), 전주이씨(全州李氏), 나주나씨(羅州羅氏) 등이 입주하여

    숯을 굽고 땅을 일구어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마을 서쪽에 대부산 줄기 끝 부분이 용()의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용두(龍頭)라는 지명과 함께

    해안변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아홉 골짜기의 절경을 이뤄 이를 상징 함구미(含九味)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방풍나물

     

    ()을 예방한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진 방풍나물(防風, 갯기름나물)은 예전에는 주로 약용식물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쌉싸름한 맛을 이용한 식재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방풍은 원방풍, 갯방풍, 식방풍의 3가지 품종으로 나뉘며 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식방풍은 발한, 해열, 진통의 효능이 있다.

    방풍나물의 어린 순은 식감이 좋고 향긋한 맛을 지녀 나물로 조리해먹고,

    뿌리는 진통, 발열, 두통, 신경마비 등을 완화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또한 자양강장효능이 있으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금오도 비렁길 탐방로 조형물 작품설명서

     

    작가명 : 양해웅

    작품명 : 금오도의 바람, 햇살, 바다

    재료 : 스테인레스 스틸, 우레탄 칼라도장

    크기 : 20m × 12m × 4m(H)

    제작년도 : 2010

     

    제작의도

    금오도의 오래된 자연과 소박한 인간의지를 더하여 조성된 비렁길 탐방로에

    금오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여

    탐방객들에게 의외의 장소에서 예술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창달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수시의 예술지향적인 의지를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작품설명

    금오도와 인근 도서지역은 생동감이 넘치는 맑고 아름다운 바다와 눈부신 햇살,

    청량하면서도 거친 바람이 만들어 내는 오래된 자연을 품고 있는 듬직한 섭입니다.

    이러한 우수한 자연조건을 드러내어 조성된 비렁길 탐방로는 아름다운 자연과

    최소한의 인간 의지가 더해진 소박한 아름다움에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을 인도하리라 기대합니다.

    작품 금오도의 바람, 햇살, 바다는 자연조건을 주제로 형상화한 작품으로써,

    20개의 크기가 다른 스테인레스 스틸 원형파이프 상단부에 원추형 스테인레스 스틸망을 결합하여

    다양한 색상의 우레탄 페인트를 도장한 작품입니다.

    풍향계를 연상할 수 있는 원추형 스테인레스 스틸망은 금오도의 바람을 상징하고,

    다양한 색상은 금오도의 햇살을 표현한 것이며, 금오도의 푸르고 건강한 바다는

    고광택의 스테인레스 스틸 원형파이프에 고스란히 비추어져 생생한 바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품배열은 설치장소의 지형조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하였고,

    탐방객들이 작품 안을 여유롭게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과 작품과 감상자가 일체화되어

    자연과 인간과 대해 사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람의 유언 - 김영란(한국예총 여수지회)

     

    바다로 길을 낸

    바람의 종착지는 어디쯤일까

    가끔 가고 싶은 길이

    어디일지 몰라 허둥댈 때가 있어

    그 길이 서어나무 숲길이거나

    태양의 허공이거나

    차가운 강둑이어도 좋겠어

    어쩌다 볼그레한 이파리가

    너 때문이야

    소리칠 때는 약이 오르기도 했어

    그런 날이면

    벚나무 아래 조용히 기대었지

    멀리 바닷가 불빛은 그대로인데

    눈을 감아 봐

     

    내 탓이려니, 내려놓으라고

     

     

     

    미역널방

     

    미역널방은 섬사람들이 채취한 미역을 배에서 이곳까지 지게로 지고 올라와서 널어 말리던 장소로

    해발 90m의 수직 암벽위에 자리잡고 있다.

    미역널방 한 가운데는 풍수상 바둑혈이라하여 자손의 번성을 기원하기 위해 자리한 작은 묘가 있었는데,

    줄곧 바둑돌 역할을 하던 작은 바윗돌들이 모두 사라져 없어진 상태라고 한다.

     

     

     

     

     

     

     

     

     

    송광사(松廣寺)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하여 나무로 조각한 새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에, 한 마리는 여수 앞바다 금오도에, 한 마리는 고흥군 금산면 송광암에 앉았다고 하며

    이것을 삼송광(三松廣)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고려 명종 25(1195) 보조국사 지눌이 남면 금오도에 절을 세운 기록이 있어

    이곳 절터는 송광사의 옛터로 추정 할 수 있다.

     

    2011. 01.

    여수시장

     

     

     

     

     

     

     

     

     

    비렁길쉼터

     

     

     

     

     

     

     

     

     

     

     

     

     

     

     

     

     

     

     

     

     

     

     

     

    토속장례법, 초분(草墳)

     

    초분은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무 위에 관을 얹고 이엉과 용마름 등으로 덮은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으로

    2~3년 후 초분에 모신 시신이 탈육(脫肉)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법과 동일하게 묘에 이장하는 토속장례법이다.

    이렇게 초분을 만드는 것은 초분을 통해 마지막으로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고

    뼈를 깨끗이 씻어 묻음으로써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이곳 초분은 돌을 쌓고 시신을 올려두는 고임초분 형태로 2년 전까지 행해져 왔던 초분 터에 그대로 복원하였음.

    20111

    여수시장

     

     

     

     

     

     

     

     

     

     

     

     

     

     

     

     

     

     

     

    두포(斗浦)마을

     

    서기 1885년 금오도 개척당시 조정으로부터 권농관이 본 마을에 파견되어 현 두모리 1367번지에 관사를 짓고

    인근 제도민을 동원하여 방파제를 수축하는 등 금오도내 최초의 개척중심지가 되었으며

    당시 경차사관(敬差事官) 산하 도포수(都砲手)였던 박치안(朴致安)이 서기 1885년 정월에 최초 입주하였고

    서기 18896월에 최순익(崔順益)이 초대 금오도 둔장(屯長)으로 임명받아 본격적으로 개척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은 금오도가 봉산(封山)이었을 당시 사슴 수렵차 내려오는 관포수들이

    처음 도착한 개라 하여 "첫개"(初浦)라 부르다가 그후 옥녀봉에 내려오는 전설에 의해 두포(斗浦)라 하였다 한다.

    옥녀봉의 옥녀가 이곳 상거리(뽕나무 키우는 곳)에서 뽕을 따다 누에를 치고 누에고치를 말()로 되었으며

    인접마을인 모하(母賀)가 곡창지대라 하여 곡식과 누에를 척도하는 말()이 있어야 한다고 두포(斗浦)라 했다 한다.

     

     

     

     

     

     

     

     

     

     

    다채로운 매력의 섬들이 모인 금오열도(金鰲列島)

     

    전남 여수시 돌산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 정상에서 남쪽 바다를 바라봤을 때 보이는 30여개의 섬들을 금오열도라고 한다.

    금오열도 중에 가장 큰섬인 금오도는 오래전 나라에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고 국가에서 직접 관리했던 국유림이었다

    고종황제가 명성황후에게 준 선물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그리하여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금오도의 동쪽에는 해안도로가 쭉 펼쳐져있고 서쪽은 온통 비렁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전쟁 시에는 배를 만들 때,

    임금이 돌아가시면 관을 짤 때 쓰일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기 위해 금오도의 소나무를 자원시 했다고 한다.

    하지만 태풍으로 소나무들이 쓰러져 기능을 잃게 되자 민간인의 입주를 허용하였다고 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