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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島), 우도(牛島) 해안길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8. 5. 12. 21:30
섬 속의 섬(島), 우도(牛島) 해안길
천진항 → 돌칸이해변 → 쇠머리오름 → 우도등대공원 → 우도항로표지관리소 → 검멀레해안 →
영일동포구 → 비양도 → 비양도망대 → 하고수동해안 → 독진곶 → 망루등대 → 답다니탑망대 →
세배코지 → 하우목동항 → 서빈백사해수욕장 → 홍조단괴해변 → 천진항
우도(牛島)
영주동두( 瀛州東頭)
우도(牛島)의 영어명 Beaufort(비우포트)의 유래
이 섬에 사람이 살도록 조정에서 허가한 것은 1842년(헌종 8년)이다.
3년이 지나서 영국 군함 사마랑호(samarang)의 영국 해군에 의해 측량하면서 함장 해군대령 에드워드는
청국인 오아순(吳亞順)을 시켜 우리 통역관 이인화(李寅和)와 통화하며 정의현감 임수룡(任秀龍)에게 전달됐다.
한편 제주목사 권직(權溭)은 기.보병(騎.步兵)을 배치, 경계에 임했다.
에드워드(Edward Belcher) 함장은 귀국후 1848년 2월
사마랑호의 항해 탐험기(Captain Edward Belcher Commander of the Expedition)를 써서 소섬의 이름 Beaufort를 처음 세계에 알렸다.
에드워드가 이 섬을 탐사하고 당시 북극해를 탐험한 선배 Fransis Beaufort(1774-1857) 해군제독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이다.
Beaufort는 아름다운 섬. 서산(瑞山)은 동도(東島), 신도(新島)라는 뜻도 내포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천진항(天津港)
천진항은 동천진동에 있는 항구로 원래 이름은 '한나루'이다.
한나루의 '한'은 크다는 뜻으로 '대진(大津)'이라고 표기해야 하지만,
'한'을 '하늘'로 잘못 알아 '천진(天津)'이 되었다고 하는 말이 있다.
우리말 '한'에는 '하늘'이라는 뜻도 있다.
우도 팔경 중에 천진관산(天津觀山)은 천진항에서 한라산을 본다는 뜻이다.
천진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고 한다.
우도의 관문(關門),
천진항(天津港)
천진항 도항선대합실
우도해녀항일운동기념비(牛島海女抗日運動紀念碑)
우도팔경(牛島八景)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섬으로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우도팔경이라 하여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이다.
제1경 주간명월(晝間明月, 달그린안)
우도봉의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인 이 동굴은 한낮에 달이 둥실 뜬다.
오전 10시에서 11시경 동굴안으로 쏟 아지는 햇빛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모양을 만들어 낸다.
이를 “주간명월” 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달그린안” 이라고도 한다.
제2경 야항어범(夜航魚帆)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 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이때가 되면 칠흙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길은 그리 어둡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밤 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들고, 잔잔할 때면 마치 온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다.
제3경 천진관산(天津觀山)
우도 도항의 관문인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보이는 한라산 부근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한라산너머 일몰풍경)
제4경 지두청사(地頭靑莎)
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데 우도의 가장 높은 우도봉 (132m)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우도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황홀한 초록빛 물결이 바다에 맞닿아 있음을 본다.
제5경 전포망도(前浦望島)
제주도의 동쪽 지역(구좌읍 종달리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동쪽으로 앝으막하게 우도봉이 솟아 있고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기어 버리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은 영락없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제6경 후해석벽(後海石壁)
높이 20여m, 폭 30여m의 우도봉 기암절벽이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풍파에 깍이어서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되어 있다.
제7경 동안경굴(東岸鯨窟)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콧구멍” 이라고 하는 동굴에는 커 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굴은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제8경 서빈백사(西濱白沙)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 홍조단괴해빈이 있다.
이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하얗다 못해 푸른 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이곳 바다에서만 있는 풍경이다.(홍조 단괴해빈 해수욕장)
탐라순력도 우도점마(耽羅巡歷圖 牛島點馬)
진성 사이에 위치한다.
수풀이 없고 나무란 오직 닥나무만 있다. 정축년 1676년 숙종 22년에 우도목장을 신설하였다.
이형상 목사는 임오 1702년 묘시방향으로 우도가 있는데 마치 소가 누워 있는 형세로서
정의현 근방의 별방진성과 수산월 13일(308년)에 우도목장 내에 있는 말을 점검했는데,
여기에 종군과 정의현감이 목사를 수행했다.
그곳의 목자, 보인의 수가 도합 23명이며 말 262필을 점검한 사실 기록하였다.
그림에는 동두라 해서 우두봉을 그려놓았는데
정상부근에 나무가 많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닥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전포라 해서 현재의 천진항 부근을 표기해 놓고 있으며 죽도라고 해서 현재의 비양도를 표기해 놓았다.
바다동굴인 주간명월은 어룡굴로 표기해 놓았고, 그쪽 부근의 파도가 다른 쪽과는 다르게 요동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우도등대공원(牛島燈臺公園)
구 우도등대(舊 牛島燈臺) - 등대문화재 제7호
이 등탑은 우도 부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1906년에 설치하여 97년간 운영하였으나 노후되어 2003년 11월 폐지하게 이르렀다.
그러나 이 등탑은 항로표지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원형대로 영구히 보존하게 되었다.
◇ 시설명 : 등탑
◇ 연혁
1906년 3월 무인등대로 건립 최초점등
1959년 9월 무인등대에서 유인등대로 개량
2003년 11월 등탑개량 기능폐지
◇ 기능
- 등명기 : 회전식 DCB-24R
- 전구 : 할로겐 110V-1KW
- 등질 : F1W20s(섬백광 20초 1섬광)
- 광달거리 : 지리학적 27마일(50Km), 명목적 20마일(37Km)
- 구조.높이 : 백원형 연와조 7.7m
동안경굴 검멀레해변 입구
검멀레(검은모래)해변
제주도 동쪽 끝 성산포에서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화산섬 우도(牛島)에 있는 유명한 해변으로, 우도 동남부 끈 영일동 해안에 있다.
검멀레라는 명칭은 해안의 모래가 검은색을 띠고 있는 데에서 유래했다.
총 길이 약100m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해변이지만 모래찜질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안 구석에 있는 보트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우도의 비경을 돌아볼 수 있다.
해안 끝에는 우도 8경에 속하는 명승지로 제7경인 동안경굴이 있다.
바닷물을 껴 안고 오르는 듯한 우도의 일출, 검은 모래사장을 뛰어 바다로 향하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한 태양,
고래가 살았다는 해변 끝 동굴로 들어서면 시원한 물을 받아 먹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동안경굴(東岸鯨窟, 우도팔경 중 제 7경)
영일동 검멀레 바닷가의 고래 동굴영일동 바닷가 검멀레를 따라 걸으면 작은 동굴이 나타나고,
이 굴을 지나면 다시 보다 큰 굴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굴속의 굴인 이중동굴로 이루어진 이곳은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들어가는 굴은 작지만 안에 있는 굴은 별세계를 연상케 하듯 넓다.
이 굴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일명 ‘고래 콧구멍’이라 부른다.
웅장하고 탁 트인 경관과 모습이 야외 음악당이 되어 이곳에서 1997년부터 해마다 ‘동굴음악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 동굴에서의 일출은 천하제일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김정(金淨, 1486~1521)의 우도가(牛島歌)
聞方生談牛島歌以寄興(문방생담우도가이기흥)
방생(方生)이 우도 이야기한 것을 듣고 노래 로 흥을 부치다.
영주산(瀛州山) 동쪽머리, 산을 졌던 자라(鰲) 춤추면서 기울더니
천년 비궁(閟宮)의 모습, 깊은 바다에 잠겼어라.
뭇 신선들 상제(上帝)께 호소하여 오정(五情)을 끌어들이매
하룻밤 힘써 일을 내니, 우르릉 벼락 천둥소리 요란했네.
구름 개고 안개 걷히자 홀연히 솟아나니
상서로운산, 새로 그려내어 급히 조정에 보고됐네.
성난 파도, 높이 솟구치며 산허리 잡아채고,
툭 트인 산골짝, 깊게 구름 빗장 걸렸어라.
깎아지른 절벽, 온통 비단무늬 아로새겨놓아
부상(扶桑)에 해 비치니 수정처럼 빛 반짝거리고,
흩어진 물방울 이슬 맺혀 물기 촉촉한데
호중(壺中) 별천지의 푸른 구슬, 별자리를 심어 놓았네.
옥 궁전 수궁 속, 물 깊어 볼 수 없고
때로 언뜻언뜻 그 창살만 어렴풋이 보인다네.
황제(黃帝) 헌원씨의 풍악에, 수신(水神) 풍이는 춤을 추고
그윽한 옥퉁소 소리, 먼 하늘에서 들려오네.
휘어진 무지개, 바닷물 마시느라 긴 꼬리 드리우고
거친 대붕새, 학을 희롱하며 날갯짓 퍼덕이네.
영롱한 샛별 밝게 빛나건만, 진세는 아직도 깜깜밤중
촉룡(燭龍)의 부릅뜬 두 눈, 푸른 기운 뻗쳤네.
용이 끄는 수레 타고, 잉어 밟고 놂이 하도나 아름답고
머리 아홉 달린 천오(天吳)귀신 어슬렁 대며 가는구나.
물속 깊고 으늑한 궁전에 온갖 바다영령들 가둬놓아
고약한 물고기들, 딱딱한 조개들이 독한 비린내 풍겨내네.
태음(太陰)의 기운 서린 굴에 현묘한 이치 머물고,
구지산(仇池山), 우(禹) 임금의 무덤에선 신의 자취 전하는데
애석하게도 절경(絶境)이라 도경(圖經)엔 빠졌구나.
조각배 노 저어 들어가니 심신(心身)이 쭈뼛하고
날나리(太平簫) 요란히 불어대니 늙은 용이 듣는구나.
물은 오열하고 구름 짙어지며 사람을 근심 속에 빠뜨리니,
황홀하다, 돌아옴이여! 아직도 꿈속인 듯 몽롱하기만 하네.
아, 난 다만 문이 막혀있어 나갈 수 없다고 말해야 하나!
어찌하면 열자(列子)처럼 맑은 바람 타고 맘껏 날아볼까.
16세기 초 제주 유배온 충암 김정(1486~1521)은 머무는 동안 우도 시(詩)를 남겼다.
우도의 이름다운 바다동굴을 환상적으로 노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4.16 세월호 참사
잊지않을께 별이된 애들아
인어공주 촬영장소
남훈 전달문 시비(南薰 全達文 詩碑)
섬의 입김
섬돌가 오솔길을
소녀가 간다.
보일 길 없는 눈망울
감금된 지류 위에
하루가 가고
다시 아침,
바다는 아직 멀다.
하늬바람이 일면
소녀는 머릿단 풀고
춘삼월 보름달로 떠오른다.
찢기운 고동 속에
조개껍질로 드러누워
흘러간 날을
갈대처럼 운다.
부두에서 떠나보낸 섬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우도에 가면
서정혜
밤새 별을 품은 파도가
모래 둔덕에 앉아 기웃거린다.
싱싱한 새벽 건져 올리는 해안선
물풀은 한없이 자유롭고
돌아와 누우면
가슴팍을 찾아드는 뱃고동 소리
단단하게 속이 찬 하늘
깊이 뿌리박고 꿈을 부르면
비로소 닻을 내리는 바다
목 쉰 등대 몰아대는
우도의 바람은 불지 않고 늘
운다.
우도 바다
- 해녀 -
김귀희울컥대는 파도
달랠 길 없어
해무도 걷히기 전
바다로 간
여인은
지난 밤 웃자란 흰 머리
수건으로 동여매고
목숨 가운데로 들어섰다.
하늘까지 내달리는
휘파람 소리
우도를 흔들어도
생(生)과 사(死)는
신의 손에 맡긴지 오래이다.
우도해안도로순환 마을버스 운행구간
하우동목항 → 산호사해수욕장 → 동천진동항 → 우도봉 → 검멀레해변 → 비양도 → 하고수동해수욕장 → 전흘동망루 → 하우동목항
우도해안도로순환 마을버스 승차권
우도방문기념증
우도(牛島)의 역사(歷史)
우도는 신생대 제4기 홍적세(洪積世, 약200만년전~1만년전)동안에 화산할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도(火山島)이다.
조선조 숙종 23년 국유목장의 설치되면서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이 왕래가 있었고 현종 8년에 입경허가,
현종 10년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으며, 1900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유학선생이 연평으로 명명하였다.
그후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양동, 고수동, 주홍동, 천진동 등 8개 동으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 섬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명명(효종 2년 1651 이원진 목사/탐라지 기록)되었다고 전해지고 있고,
또한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련평리로 정하여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86년 4월 1일에 우도면으로 승격되고
206. 7. 1.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시 우도면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내 나들이 > 제주도(濟州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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