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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의개(獒樹義犬, 오수의견)
    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18. 5. 19. 22:30

    오수의견(獒樹義犬)


    오수개(獒樹犬)는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잠든 주인을 구했다는 개이다.

    고려시대의 문인 최자(崔滋)1230년에 쓴 보한집(補閑集)’에 그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려시대 거령현(오늘날의 전라북도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살던 김개인(金蓋仁)은 충직하고 총명한 개를 기르고 있었다.

    어느 날 동네 잔치를 다녀오던 김개인이 술에 취해 오늘날 상리(上里)부근의 풀밭에 잠들었는데,

    때마침 들불이 일어나 김개인이 누워있는 곳까지 불이 번졌다.

    불이 계속 번져오는데도 김개인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자,

    그가 기르던 개가 근처 개울에 뛰어들어 몸을 적신 다음 들불 위를 뒹굴어 불을 끄려 했다.

    들불이 주인에게 닿지 않도록 여러차례 이런 짓을 반복한 끝에, 개는 죽고 말았으나 김개인은 살았다고 한다.

    김개인은 잠에서 깨어나 개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음을 알고,

    몹시 슬퍼하며 개의 주검을 묻어주고 자신의 지팡이를 꽂았다고 한다.

    나중에 이 지팡이가 실제 나무로 자라났다고 한다. 훗날 '개 오'()자와 '나무 수'()를 합하여

    이 고장의 이름을 '오수'(獒樹)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수휴게소와 전북 임실군 오수면 시장마을에 오수개 동상이 생겼다.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




    오수의견비(鰲樹義犬碑)

    오수지명 유래담인 의로운 오수개의 교훈을 널리 알리고자 제작 설치하였다.

    20101228일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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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의개(獒樹義犬)


    옛날 임실군 오수면 어느 마을에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개인은 어머니를 모시고 강아지를 키우며 살았는데 어디를 가든 강아지와 함께 다녔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개인은 마을 잔치에 가게 되었고, 당연히 강아지도 함께였습니다.

    술에 많이 취한 개인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들판에 누워 잠을 청하게 됩니다.

    기분 좋게 자던 그때, 들판 저 너머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지만잠에 깊게 빠진 주인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의 주변까지 불이 번져오자 강아지는 냇물에 몸을 담가 자신의 주인 주변을 물로 적셔 불이 번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강아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것을 안 개인의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외침을 들은 개인은 그제야 잠에서 깨어났고,

    강아지가 몸을 던져 자신을 구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강아지에게 미안함을 느낀 개인은 사람에게 하듯이 강아지의 장례를 치러주었고

    주인을 지킨 강아지의 이야기를 알게 된 사람들은 강아지의 동상과 비를 만들어 강아지의 충정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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