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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화양구곡(槐山 華陽九曲) - 명승 제110호국내 나들이/명승(名勝) 2018. 7. 26. 20:23
괴산 화양구곡(槐山 華陽九曲) - 명승 제110호
화양구곡 중 제1곡은 경천벽(擎天壁), 제2곡은 운영담(雲影潭), 제3곡은 읍궁암(泣弓巖), 제4곡은 금사담(金沙潭),
제5곡은 첨성대(瞻星臺), 제6곡은 능운대(凌雲臺), 제7곡은 와룡암(臥龍巖), 제8곡은 학소대(鶴巢臺), 제9곡은 파천(巴川)이다.
화양구곡은 자연경관과 조선시대의 역사·문화적 경관이 잘 어우러져 2014년 8월 28일 명승 제110호로 지정되었다.
괴산 화양구곡은 속리산국립공원을 흐르는 화양천 3㎞ 구간에 걸쳐 하류에 해당하는 제1곡부터
상류에 해당하는 제9곡까지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이다.
아홉 개 골짜기 모두가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면서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화양계곡은 넓고 깨끗한 암반과 맑은 하천, 우뚝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수목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예로부터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따라서 ‘화양동 소금강’으로도 불린다. 수암(遂菴) 권상하(權尙夏, 1641∼1721)가
화양동의 화양계곡에 있는 아홉 개의 골짜기를 보고 구곡(九曲)이라 명명하였다.
9개 골짜기의 이름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화양계곡은 청화산(988m)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는 화양천과 그 주변에 있는 가령산(646m),
도명산(650m), 낙영산(746m), 조봉산(687m) 등이 둘러싸듯 어우러져 만들어진 계곡이다.
이 일대의 지질은 화양천의 남쪽으로는 대부분 흑운모화강암이고,
화양천의 양쪽 계곡의 절벽을 따라서는 우백질반상화강암이 잘 발달되어 있다.
화강암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석으로 물의 침식을 잘 받는다.
화양천이 흐르면서 골짜기에 있는 화강암을 침식시킴에 따라
기암괴석이 하늘을 향해 떠받들고 있는 듯한 모습을 비롯하여 절벽·바위·소·담(潭)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만들어졌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계곡 제1곡 경천벽(擎天壁)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그 형세가 자연의 신비처럼 산이 길게 뻗히고
높이 솟은 것이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여 경천벽이라 한다.
이 바위에는 '華陽洞門(화양동문)'이라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화양구곡 입구 우측에 있다.
화양계곡 제2곡 운영담(雲影潭)
경천벽에서 약400m 북쪽의 계곡에 맑은 물이 모여 소(沼)를 이루고 있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고 한다.
맑고 깨끗함이 이 계곡의 특징이다.
화양계곡 제3곡 읍궁암(泣弓巖)
운영담 남쪽에 희고 둥굴넓적한 바위가 있으니 우암 송시열이 제자였던 임금 효종대왕이 죽자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엎드려 통곡하였다 하여 후일 사람들이 읍궁암이라 불렀다.
읍궁암 옆에는 친명 반청주의자였던 송시열이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을 해준 명나라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만동묘가 있다.
화양계곡 제4곡 금사담(金沙潭)
맑고 깨끗한 물 속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하여 금사담이라고 한다.
읍궁암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골짜기를 건너면 바로 금사담으로서 화양구곡의 중심이다.
1666년 송시열이 바위 위에 암서재(巖棲齋)를 지어놓고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을 양성했다.
암서재(巖棲齋)
우암 송시열이 만년에 벼슬을 그만둔 후 이 곳 화양동에 은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후학들을 가르치던 서실(書室)이다. 화
양동 계곡의 절벽 큰 암반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세웠는데
주위에는 노송이 울창하고 밑으로는 맑은 물이 감돌며 층암절벽이 더할 수 없는 경치이다.
화양계곡 제5곡 첨성대(瞻星臺)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었으니 제5곡이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 미터이고 그 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 위에서 성진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한다.
화양계곡 제6곡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한다.
화양계곡 제7곡 와룡암(臥龍巖)
첨성대에서 동남쪽으로 1㎞ 지나면 이 바위가 있다.
궁석이 시내변에 옆으로 뻗혀 있어 전체 생감이 마치 용이 꿈틀 거리는 듯하고,
그 길이가 열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다.
화양계곡 제8곡 학소대(鶴巢臺)
와룡암 동쪽으로 조금지나면 학소대이다.
바위산 위에 낙낙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일을 간직한채 여기저기 서 있는데,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
화양계곡 제9곡 파천(巴串)
개울 복판에 흰 바위가 펼쳐 있으니 티 없는 옥반과 같아서 산수경관을 찾아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누구나 이 넓은 반석 위에 거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학소대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이 반석이 오랜 풍상을 겪는 사이에 씻기고 갈리어 많은 세월을 새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닿은 곳으로 화양계곡 밑으로 조금 내려가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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