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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도각릉전도형(北道各陵殿圖形)
    수원사랑/화성행궁(華城行宮) 2018. 12. 13. 23:30

    북도각릉전도형(北道各陵殿圖形)


    북도각릉전도형은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조선 개국 후에 자신의 4대조에게 존호를 추상(追上)한 후,

    함경북도(咸鏡北道)에 있는 왕과 왕후의 능 여섯 기()와 태조와 그의 조상들과 관련된 사적을

    12장면으로 나눠 묘사한 풍수도(風水圖) 형식의 그림이다.

    1. 덕안릉(德安陵) : 태조의 고조부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와 효경왕후의 능

    2. 지릉(智陵) : 태조의 증조부 익조(翼祖) 이행리(李行里)의 능

    3. 숙릉(淑陵) : 익조의 비() 정숙왕후(貞淑王后)의 능

    4. 순릉(純陵) : 도조의 비 경순왕후(敬順王后)의 능

    5. 의릉(義陵) : 태조의 조부 도조(度祖) 이춘(李椿)의 능

    6. 정화릉(定和陵) : 태조의 부 환조(桓祖, 1315-1361) 이자춘(李子春)과 의혜왕후의 능

    7. 준원전(濬源殿) : 태조가 태어난 영흥(永興) 흑석리(黑石里)의 전우(殿宇)

    8. 경흥전(慶興殿) : 태조가 왕이 되기 전 살던 경흥 소재의 집

    9. 함흥본관(咸興本官) : 태조가 왕이 된 후, 본래 살던 집터에 집을 짓고 4대 조상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하던 건물

    10. 영흥본관(永興本官) : 함경도 영흥에 있는 태조가 태어난 집

    11. 흑석리(黑石里) : 함경도 영흥에 있는 태조가 태어난 곳

    12. 독서당(讀書堂) : 독서당 치마대(馳馬臺)는 태조가 무예를 연마한 곳


    이 지도는 동서남북 4방위 대신 풍수에서 주로 이용한 24방위법을 사용하여 방위를 나타낸

    전형적 풍수도형식으로 묘사, 산의 질감을 살려 채색하고 화면 중앙에 주요 사적들을 그려 넣었다.

    이렇듯 지도의 제작 시에 상지관(相地官)이 참여하는 풍수적 지리관(地理觀)이 잘 반영된 예가

    조선왕조실록에 많이 전하는데, 도성도(都城圖)는 물론 산도(山圖)와 묘도(墓圖)가 그 대표적 예이다.

    이 북도각릉전도형의 제작연대에 관하여 종래에는 막연히 18세기로 보았으나,

    정조실록 기록에 의하여 1797년 이후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정조 21(1797) 1117, 정조는 편전(便殿)에 나아가

    함흥(咸興) 독서당(讀書堂)의 치마대(馳馬臺) 옛 터에 세울 사적비(事績碑)의 비문을 친히 전하였다.

    독서당 치마대는 곧 태조(太祖)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거했던 옛 터로,

    정조는 돌에 새길 공적을 친히 짓고 그것을 써서 승지 이익운(李益運)에게 전하여 새겨 넣게 하였다.

    같은 해 1230, 함흥 독서당 치마대의 기적비(紀蹟碑)가 준공되어 관찰사 이정운(李鼎運)

    정조에게 비문의 인본(印本)을 올리니, 정조가 그 관련자들에게 시상하였다는 기록에서

    바로 이 무렵에 독서당 치마대에 사적비가 세워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지도첩의 제작시기는 마지막 장인 독서당(讀書堂)에 바로 이때 만들어진 비석이 그려진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1797년 이후임을 알 수 있다.

    장서각에는 이 작품과 색채, 크기, 기법 등이 거의 비슷한 또 하나의북도각릉전도형(장서각 소장번호: 2-4427)이 있다.




    북도각릉전도형(北道各陵殿圖形)


    함경도(咸鏡道)는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영흥본궁(永興本宮)과 함흥본궁(咸興本宮)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두 본궁의 모습을 포함하여 함경도에 소재한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능과 왕의 고향과 관련된 유적을 그린 화첩(畵帖)이다.

     ‘본궁은 행궁 중에서도 왕실의 고향과 관련된 곳에 지은 궁궐이다.

    특히 순녕면에 있는 영흥본궁과 귀주동에 있는 함흥본궁은 왕의 고향 소위 풍패지향(豊沛之鄕)으로 일컬어지며

    대대로 왕실과 나라에서 중요하게 여긴 곳이다.

    특히 함흥본궁은 태조가 왕위를 물려주고 태상왕(太上王) 지위로 머물렀던 곳으로 매우 특별한 곳이다.

    따라서 정조(正祖)도 이를 각별하게 여겨 1795년 윤2월 을묘년 수원행차 이후 4월 영흥본궁에서 환조의 제향의식을 행하였다.

    이 해는 태조의 아버지인 환조(桓祖) 탄신 8주갑(48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정조는 함흥본궁에 관리를 파견하여

    작헌례(酌獻禮)를 거행했고, 영흥본궁에 환조 부부의 위판을 추가하는 제향행사를 거행하였다.

    아울러 함흥과 영흥 지역을 대상으로 문무과 시험과 양로연(養老宴)을 베풀었는데,

    2월 수원에서 개최한 양로연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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