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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사(海歌詞)의 터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9. 6. 1. 04:30
해가사(海歌詞)의 터
신라 성덕왕(聖德王) 때의 가요로 해가(海歌), 또는 해가사(海歌詞)라고도 한다.
삼국유사 권2 수로부인(水路夫人)에 다음과 같은 유래가 실려 전한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돌연 용이 나타나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을 바닷속으로 납치하였다.
공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한 노인이 지나다가 말하기를
“옛말에 뭇사람의 입길은 쇠도 녹인다 하였으니, 용인들 어찌 이를 두려워하지 않겠소.
모름지기 경내(境內)의 백성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며 막대기로 바닷물을 치면 부인을 찾을 것이오”라고 하였다.
공이 ‘해가(海歌)’를 지어 뭇사람과 더불어 외치며 물가를 막대기로 치니 과연 용은 부인을 받들고 나타났다 한다.
가락국의 ‘구지가(龜旨歌)’와 흡사한 주가(呪歌)이다.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01 (증산동)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여 가던 중
바닷가 정자(임해정)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룡이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남편인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海歌)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니
용이 수로부인(水路夫人)을 모시고 나와 도로 바쳤다고 전합니다.
해가(海歌)
龜乎龜乎出水路 掠人婦女罪何極 汝若悖逆不出獻 入網捕掠燔之喫
(구호구호출수로 약인부녀죄하극 여약패역불출헌 입망포략번지끽)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삼국유사 권2 기이편 수로부인
헌화가(獻花歌)
紫布岩乎邊希(자포암호변희)
執音乎手母牛放敎遣(집음호수모우방교견)
吾肸不喩慚肸伊賜等(오힐불유참힐이사등)
花肸折叱可獻乎理音如(화힐절질가헌호리음여)
자줏빛 바위가에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겠나이다.
드래곤 볼(Dragon Ball)
해가사의 터 주변에 있는 '쏠비치호텔 앤리조트 삼척'
증산마을(甑山 시루뫼)
강원도 삼척시 증산동은 마을 주위에 있는 산세의 모습이 시루(甑)와 같아서 ‘실뫼’라 하였고, 한자로 증산(甑山)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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