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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수원 팔달사(水原 八達寺)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9. 6. 2. 19:30
대한불교 조계종, 수원 팔달사(水原 八達寺)
수원시의 최대 번화가인 팔달문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팔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팔달사는 1917년 금강산 유점사의 비구니 윤홍법당 스님이
도심에 불교를 포교하기 위해 이곳에 최초로 사찰을 건립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대지에 위치한 작은 사찰이었으나,이후 대웅전을 비롯해 많은 전각들을 건립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커다란 사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팔달로 3가)
장죽의 담배를 피는 호랑이 민화(벽화)
용화전(龍華殿) 건물 좌측에 그려진 벽화는 팔달사에서 가장 유명한 명물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국 민화 가운데 가장 해학적인 그림으로 호랑이가 장죽의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과 더불어
연약스럽게 보이는 토끼 2마리가 담배 피는 호랑이의 시중을 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 그려진 벽화는 한국적 유머를 보여준다.
전형적인 한국 민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벽화다.
호랑이는 나름대로 위엄을 갖춘 듯하나 어딘가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서운 맹수지만 결코 무서움을 느끼게 하지 못하는 정이 듬뿍 느껴지게 묘사되고 있다.
(담배 피우는 호랑이 벽화, 320cm X 115cm)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게 된 내력을 알아 보면,
아주 먼 옛날 가난한 효자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머니가 병이 들었다.
아들이 병을 낫게 하려고 치성을 드릴 때
어떤 할머니가 개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호랑이로 변신하는 술법과
다시 사람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적은 부적을 주고 갔다.
어느 날 효자가 백 번째 개를 잡으러 나가기 위해 호랑이로 변신하는 것을 본 아내가
너무나 놀라서 그 부적을 없애버렸다.
호랑이로 변한 효자는 사람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없게 되자 아내를 죽이게 되고,
이를 본 어머니 또한 놀라 죽고 말았다.
그 후 호랑이는 산속에서 혼자 살았다.
어느날 벼슬아치가 되어 호랑이를 잡으러 나온 어릴적 친구를 만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친구로부터 담배를 얻어 피운 것이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게 된 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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