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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숙수사지 당간지주(榮州 宿水寺址 幢竿支柱) - 보물 제59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9. 7. 30. 19:30
영주 숙수사지 당간지주(榮州 宿水寺址 幢竿支柱) - 보물 제59호
영주 숙수사지 당간지주(榮州 宿水寺址 幢竿支柱) - 보물 제59호
당간지주는 절의 위치를 알리는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절에서는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을 때 당(幢)이라는 깃발을 높이 달았다.
당간지주는 당을 매달던 깃대, 즉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돌기둥(石柱)이다.
유교의 성지인 소수서원(紹修書院)에서 불교유적이 만나는 것이 이채로운데,
원래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숙수사라는 절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며,
이곳에서 석조불상(石造佛像)의 대좌(臺座)와 주춧돌 등 출토된 유물이나 유적을 보면
인근 부석사 못지않게 큰 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간지주 역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절터에 서원이 세워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높이 3.65m의 당간지주는 59㎝의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지주 하나의 너비는 53㎝이고, 두께는 36㎝이다.
윗부분은 올라갈수록 약간 가늘어지고, 맨꼭대기는 둥그렇게 만들어졌다.
안쪽면에는 아무런 조각을 하지 않았고, 바깥면 가운데에 세로로 띠선을 새겼다.
앞뒷면의 테두리에는 너비 7㎝인 선을 팠으며, 그 가운데에 다시 능선(稜線) 모양의 띠를 새겼다.
지상에서 1.7m 쯤 되는 안쪽면 윗부분에는 네모나면서 넓은 홈이 얕게 오목새김되었는데,
이것은 당간을 고정시키는 장치로 보인다.
당간을 받쳤던 받침돌은 거의 다 없어졌는데, 고르게 다듬지 않은 부분이 드러나 있으며,
원호(圓弧) 1단을 도드라지게 새긴 긴 댓돌만 남아 있다.
이러한 모습은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당간지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이다.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 (내죽리) 소수서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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