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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사 정혜루(內藏寺 定慧樓)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9. 9. 6. 04:30

    내장사 정혜루(內藏寺 定慧樓)


    정혜루는 내장사(內藏寺)의 문루(門樓)로 사세(寺勢)가 한창 번영할 때인

    1468(세조 13)에 세워졌는데, 성임(成任, 1421~1484)의 정혜루기에는 이렇게 전한다.

    누의 처마와 기둥은 날아갈 듯하고 창과 난간은 성글어 시원하여

    그 규모가 장엄하고 아름다움이 견줄데 없으니 그 이름을 정혜(定慧)’라 하였다.

    불경(佛經)에 이르기를 비리(非理)를 막고 악을 그치게 하는 것은 계()라하고,

    생각을 편히 하고 연()을 고요히 하는 것은 정()이라 하며,

    미혹(迷惑)을 깨고 진()을 보는 것을 혜()라 하였다.

    이 누에 오르는 자는 아마 생각함이 있을 것이다.

    만일 계()를 인연(因緣)하여 정()을 내어 번뇌(煩惱)를 해탈(解脫)케 하고,

    ()을 인연(因緣)하여 혜()를 내어 정신을 소통하고 생각을 통달하게 한다면

    곧 보고 듣는 것이 청정(淸淨)하지 않은 것이 없고,

    행하고 그치는 바가 낙토(樂土) 아님이 없을 것이다.

    고을(井邑, 정읍)은 이 산이 있어 더욱 유명하고

    이 산은 절을 얻어 더욱 아름다우며

    절은 누각을 얻어 더욱 드러나고, 누각은 정혜(定慧)’라는 이름을 얻어 더욱 빛나리니,

    이로 인해 소인묵객(騷人墨客)들이 더욱 노닐고자 하는 곳으로 유명할 것이다.

    현재의 정혜루(定慧樓)는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2층 누각으로 1978년에 복원하였다.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대한불교조계종 내장사

     




    내장사 정혜루 편액(內藏寺 定慧樓 扁額,1977) - 탄허 스님의 글씨 


    탄허 택성(呑虛 宅成, 1913~1983)

    속성:金氏, 속명:금택(金鐸), 본관:慶州, :간산(艮山). 법명:택성(宅成). 법호:탄허(呑虛),

    전라북도 김제에서 아버지 독립운동가 김홍규(金洪圭)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14세까지 부친께서 사서삼경(四書三經) 등 유학(儒學)의 전 과정을 공부.

    1934(22) 9월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방한암선사를 은사로 득도하였다.

    19371월 상원사에서 화엄론(華嚴論)을 보다가 개오(開悟), 한암에게 탄허(呑虛)라는 법호를 받았다.




    정혜루 뒤편 편액 천하명승내장산(天下名勝內藏山)’

    이 편액(扁額)은 월담 권영도 선생(月潭 權寧燾 先生,1914~2004)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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