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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및 석등 - 보물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4. 2. 04:25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扶餘 無量寺 五層石塔) - 보물 제185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은 극락전 앞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탑이다.
탑을 받치는 기단은 신라 양식의 탑이 2층인 것과 달리 단층이다.
탑신은 지붕돌과 몸돌을 한 층으로 하여 5층을 이루고 있다.지붕돌의 처마 끝이 살짝 올라가 있는데, 이는 백제의 양식과 비슷하다.
이처럼 이 탑은 백제와 통일 신라의 석탑 양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든
고려 전기의 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1971년 해체 수리를 할 때 탑신에서 고려 시대 금동 아미타 삼존불상과
사리 장치, 금동 관음보살 좌상 등이 나왔다.부여 무량사 석등(扶餘 無量寺 石燈) - 보물 제233호
부여 무량사 석등은 통일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 사이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등이다.
석등은 절의 탑이나 건물 앞에 세워 부처나 보살의 지혜가 밝다는 것을 나타낸다.탑 앞에 등불을 밝히면 33천에 다시 태어나 허물이나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무량사 석등은 불을 밝혀 두는 부분인 화사석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네모난 바닥 돌 위로 3단의 받침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아래 받침돌에는 여덟 개의 연꽃이 조각되어 있고
가운데 받침은 8각 기둥으로 길게 세워져 있다.
그 위로 연꽃이 새겨진 위 받침돌이 놓여 있다.
화사석 8면 중 4면은 넓고, 4면은 좁은 형태로 넓은 4면에 창이 뚫려 있다.
전체적으로 지붕돌이 약간 큰 감이 있으나
곡선이 경쾌하게 표현되어 있어 무거운 느낌은 없다.
* 33천 : 육욕천, 십팔천, 무색계 사천과 일월성수천,
상교천, 지만천, 견수천, 제석천을 통틀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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