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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간 100년의 역사와 추억을 담다. 화본역(花本驛)
    국내 나들이/역(驛)으로 2021. 6. 1. 19:45

    가장 정겨운 간이역, 화본역(花本驛)

     

    화본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아담한 간이역입니다.

    1936년 완공해 1938년 2월 1일부터 보통역으로 첫 출발을 하였으며,

    현재의 역사는 2011년 코레일과 군위군에서 주관해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1936년대 화본역의 옛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여행객들이 편리하도록 새롭게 복원하였습니다.

    화본역은 하루 상행 3회(청량리, 강릉 방면), 하행 3회(동대구, 부산방면) 총 6회의 열차가 정차하며,

    정차하지 않고 통행하는 여객 및 화물열차가 약 40여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화본역은 시장이 없는 산성면 주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여

    신녕과 영천시장을 오가던 생활의 터전 노릇을 해 왔습니다.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11-9 (화본리)

     

     

    SINCE 2021

    손현주의 간이역

     

     

     

    영천 장날...

    보따리를 들고 메고

    열차에 오르는

    수많은 마을 주민들의 모습은

    지금 너무나 생소하다.

     

     

     

    증기기관차의 추억, 화본역 급수탑(花本驛 給水塔)

     

    화본역의 급수탑은 1899년부터 1967년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蒸氣機關車)의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화본역 급수탑은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것입니다

    높이가 25미터 하단 지름 5미터, 상부 물저장탱크 지름 4미터에 달하며,

    외부에는 담쟁이 덩굴로 싸여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파이프관 두개가 있는데, 탑 상층 물탱크에 끌어 올리는 것과

    저장한 물을 증기기관차에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한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 벽면에는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은 "석탄정돈 석탄절약" 글자가 선명한데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문구입니다

    한때 수십여개에 달하던 급수탑이 현재는 화본역을 포함해 국내 몇 개만 남아있습니다

    화본역과 급수탑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군위군과 산성면의 명물로 자리하여 큰 자랑거리로 남을 것입니다.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1224-11

     

     

     

    인각사 이야기

     

    재료 : 전선, 포맥스, 수성페인트, 프라이머, 400mm × 400mm

    작가 : 장수익

    작품 설명 : 삼국유사에서 용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삼국유사가 창건된 인각사를 함께 이미지화하여

    화본마을과 방문객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함.

     

     

     

    철도관사 (펜션)

     

     

    소소한 이야기가 있는 군위여행

     

    추억가득 화본마을은 1896년 의흥군에 속했던 화본마을은

    당시 남쪽에 있었던 원산리, 화전리, 화본리를 신남면(新南面)이라 했는데

    이후 화본리를 신내미라 불리워지기도 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고인돌은 아주 오랜 시절에도

    선조들이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았음을 알려주고 있고,

    어린 단종이 세조에 의해 영월에서 목숨을 잃자 그 시신을 장릉에 묻은

    조선 최고의 충신 엄홍도는 이곳 화본마을로 숨어와 화본2리를 개척하고

    사후 그의 무덤이 이곳에 있는 충신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화본마을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과 동화속 그림 같은 급수탑을 간직하고 있으며,

    1930년대 증기기관차가 달리던 시절에는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지은

    농산물을 이고 지고 기차에 실어 이웃 고장으로 내다팔며 살아왔습니다.

    1960년대 완행열차가 다니던 시절에는 기차에 몸을 실어

    여행을 오가던 추억 가득하고 정겨움 넘치는 마을입니다.

    노령화되고 보잘 것 없던 화본마을을 군위군과 150여명의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2010년부터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을 통해 화본역사와 급수탑, 삼국유사벽화거리,

    카페객차, 화본역 관사를 정비하고 폐교된 산성중학교에 2011년 화본마을의 60~70년대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박물관을 만들어

    지금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추억 가득한 우리 모두의 화본역이 되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거리가 담겨있는 이곳 화본마을에서 추억을 가득히 담아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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