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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정겨운 간이역, 중앙선 화본역(花本驛)
    국내 나들이/역(驛)으로 2021. 6. 7. 04:10

    가장 정겨운 간이역, 중앙선 화본역(花本驛)

     

    화본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아담한 간이역입니다.

    1936년 완공해 1938년 2월 1일부터 보통역으로 첫 출발을 하였으며,

    현재의 역사는 2011년 코레일과 군위군에서 주관해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1936년대 화본역의 옛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여행객들이 편리하도록 새롭게 복원하였습니다.

    화본역은 하루 상행 3회(청량리, 강릉 방면), 하행 3회(동대구, 부산방면) 총 6회의 열차가 정차하며,

    정차하지 않고 통행하는 여객 및 화물열차가 약 40여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화본역은 시장이 없는 산성면 주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여

    신녕과 영천시장을 오가던 생활의 터전 노릇을 해 왔습니다.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11-9 (화본리)

     

     

     

    화본역

     

    꽃 진 물자리, 젖꼭지 달렸네

    자다 잠 깬 꽃물 든 목숨이네

    선 자리 꽃자리 꽃 뿌리 눈물 뿌리

    방울새 어디서 우나 배꽃 메밀꽃 메꽃

    배꼽 눈 보이네 배꼽도 서 있네

    녹물 든 급수탑 억새풀

    고개숙인 목덜미 눈물 포갠 기다림

    설렘은 흰겨울 눈꽃에 젖네

    어머니 젖꽃 어머니 젖꽃

    젖꽃 실뿌리 실 실 실 웃는 실뿌리

    오솔길 저녁 낮달로 떴네

    어머니 삶꽃

    젖빛으로 뜬 낮달

    오솔길 꽃 진 길 가네

    산모롱 굽이 굽이 돌아

    돌아누운 낮달 따라 가네

    낮달 따라 꽃 진 자리 찾아가네

     

    병술년(2006년) 박해수 짓고 류영희 씀

     

    ※ 박해수 시인은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는 역순례 시집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바다에 누워’의 작사자이기도 한 박해수 선생은

    전국의 기차역을 소재로 시를 쓰는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이다.

     

     

     

    화본역 열차시간표

     

    (상행)

    # 1602호 열차(무궁화) 10:08 부전발 청량리행

    # 1604호 열차(무궁화) 17:27 부전발 청량리행

    # 1674호 열차(무궁화) 18:58 동대구발 동해행

     

    (하행)

    # 1601호 열차(무궁화) 10:22 청량리발 부전행

    # 1671호 열차(무궁화) 15:06 동해발 동대구행

    # 1603호 열차(무궁화) 18:17 청량리발 부전행

     

     

    손현주의 간이역

     

     

    겸손의 그릇

     

    교만은 많은 지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겸손은 적은 지식으로도 풍요롭게 합니다

    많은 지식보다는 겸손이 낫고
    겸손한 침묵보다는 행동이 낫습니다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것은

    교만의 사치요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것은

    겸손의 저축입니다.

     

    오만한 마음에는

    다시는 채울 것이 없으나

     

    겸손의 그릇은 늘 비어 있어서

    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만의 그릇은

    쏟아 보면 나올 것이 없으나

     

    겸손의 그릇은 빈 그릇에서도

    지략이 철철 넘쳐 쏟아집니다.

     

    하루도 겸손한 맘으로 열어보세요...

     

     

     

    증기기관차의 추억, 화본역 급수탑(花本驛 給水塔)

     

    화본역의 급수탑은 1899년부터 1967년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蒸氣機關車)의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화본역 급수탑은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것입니다

    높이가 25미터 하단 지름 5미터, 상부 물저장탱크 지름 4미터에 달하며,

    외부에는 담쟁이 덩굴로 싸여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파이프관 두개가 있는데, 탑 상층 물탱크에 끌어 올리는 것과

    저장한 물을 증기기관차에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한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 벽면에는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은 "석탄정돈 석탄절약" 글자가 선명한데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문구입니다

    한때 수십여개에 달하던 급수탑이 현재는 화본역을 포함해 국내 몇 개만 남아있습니다

    화본역과 급수탑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군위군과 산성면의 명물로 자리하여 큰 자랑거리로 남을 것입니다.

     

     

     

    철도관사 펜션

     

     

    소소한 이야기가 있는 군위여행

     

    (군위여행 1코스)

    김수환추기경 사랑나눔공원 – 지보사 – 사라온이야기마을 – 군위향교 –

    법주사 – 위천수변테마파크 – 경북대자연사박물관

     

    (군위여행 2코스)

    대율리 한밤마을 – 군위삼존석굴 – 동산계곡 – 팔공산하늘정원(원효굴) -

    사유원 – 화본마을(화본역, 엄마아빠어렸을적에) - 삼국유사테마파크 –

    의흥향교 – 어슬렁대추정원 -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군위여행 3코스)

    수태사 – 화산마을(화산산성) - 군위전투전승기념공원(캠핑장) - 인각사 –

    일연공원 – 군위댐 – 장곡자연휴양림 – 아미산 – 압곡사 - 석산산촌생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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