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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미곶 독수리바위
    국내 나들이/바다(海)로 2021. 6. 8. 19:06

    호미곶 독수리바위

     

    포항 호미곶에서 서북쪽 구만리 방향 3km지점에 오래동안 자연이 조각한 독수리바위이다.

    독수리바위가 있는 곳은 호미곶의 끝부분 구만리 지역으로 풍파가 심하면

    고기(청어)가 밀려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여 까꾸리(갈고리의 방언)로 끌었다는 뜻에서

    지어진 지명으로 까꾸리개(갈고리 갯마을)라 부른다.

     

     

    바다계단 위에 우뚝솟은 독수리바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석조 계단에서는 입구를 지키는 돌사자 석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석상을 '소맷돌'이라고 하는데, 자연이 만든 호미곶 바다계단 길에도

    소맷돌같이 계단 옆을 지키고 있는 독수리바위가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바위를 두고 부리를 벌린 독수리의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독수리바위’라고 불러 왔으며 독수리바위와 해질녘 풍경의 조화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오게 할 만큼 뛰어난 절경을 뽐낸다.

    이 독수리바위는 자갈이 굳어져 만들어진 역암(礫岩)과

    모래가 굳어져서 만들어진 사암(砂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바다계단을 이루는 암석의 특징과 똑같으며, 알고보면 자연이

    바다계단과 소맷돌을 조각하는데 동일한 석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수리바위의 조각과정

     

    자연이 독수리바위를 만드는데 사용한 재료는 자갈과 모래가 물속에서 굳어진 암석이다.

    자연은 이러한 암석들을 바다 속에서 꺼내 파도와 날씨로 조각하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조각작업으로 독수리바위가 만들어졌는데,

    이때 입자가 작은 모래로 구성된 부분이 자갈로 이루어진 부분보다

    더 쉽게 깎이게 되어 독수리의 부리와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이처럼 바위를 구성하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깎이는 정도가 다른 현상을 차별침식(差別侵蝕)이라고 한다

     

     

    차별침식(差別侵蝕)으로 만들어진 소맷돌

     

    바다계단의 소맷돌인 독수리바위는 차별침식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차별침식은 바위를 구성하는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깎이는 정도가 다른 현상을 말한다.

    대체로 작은 알갱이는 빠르게 깎이고 큰 알갱이는 느리게 깎인다.

    알갱이가 큰 역암(礫岩, Conglomerate, 모래보다 알갱이가 더 굵은 자갈로 이루어진 암석)이

    알갱이가 작은 사암(砂岩)에 비해서 비와 바람에 잘 견디기 때문에

    사암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더 빨리 사라져 독수리바위처럼 특이한 형태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水産講習所 實習船 快鷹丸遭難紀念碑(수산강습소 실습선 쾌응환조난기념비)

     

     

    비문내용 설명

     

    1907년 7월 7일 일본 수산강습소(현 동경수산대) 실습선 쾌응환호(快鷹丸, 137톤)가

    일본 品川沖(시나가와)에서 영일만으로 출항하여 항해하던 중

    1907년 9월 9일 태풍으로 대포면 구만리 앞바다 암초에 좌초되어

    기사 1명과 학생 3명이 사망하는 해난사고가 발생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이다.

    그 후 1926년 9월 9일 당시 그 배의 승무원과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이곳에

    “水産講習所 實習船 快鷹丸漕難記念碑"를 세우고 해마다 참배를 했으나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동시 주민들의 반일 감정으로 이 비를 훼손하여 방치해오다가

    1971년 10월 재일교포 한영출의 주선으로 방치되었던 비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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