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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와 솔숲을 거닐 수 있는 도보중심의 길, 태안 솔향기 길 1코스
    국내 나들이/바다(海)로 2018. 11. 20. 04:30

    바다와 솔숲을 거닐 수 있는 도보중심의 길, 태안 솔향기 길 1코스


    태안 솔향기 길은 지난 200712월 서해안 원유 유출사고 때 방제로로 활용하던 길을 새롭게 조성해 만든 탐방로로

    충청남도 태안반도의 해안을 따라 총 51.4구간에 모두 5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그중 솔향기 길 1코스는 만대항 - 삼형제봉 - 큰구매수동 - 작은구매수동 - 붉은양뗑이 - 새막금쉼터 -

    당봉전망대 - 근욱골해변 - 칼바위 - 큰노루금 - 당봉전망대 - 가마봉전망대 - 여섬 - 중막골 - 용낭굴(용난굴) -

    작은어리골 - 큰어리골 - 도투매기 -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 총 10.2km의 거리를 말한다.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용난굴(용낭굴) 


    태안 솔향기길 제1구간 지점 바닷가 절벽 아래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굴이 있는데,

    옛날에  용이 날아간 곳이라 해서 이름이 "용낭굴(용난굴)" 이라 부르고 있다.

    태안군지(泰安郡誌)에 의하면 용낭굴(용난굴)이 있는 곳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2구의 속칭 만대라고 하는 중막굴에 있다.

    이 중막굴에는 꾀깔(고깔의 와전)봉이 있고 이 꾀깔봉 앞에는 여섬이 덩그렇게 보이는데,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육지와 연결되어 사람들이 자유로히 드나들 수 있게 되어있다.

    용낭굴이란 말은 본래용이 나온 굴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줄어서 용난굴로 되었는데, 이것이 발음의 편의상 "용낭굴"로 굳어져서 오늘에 와전되어 내려오는 것이다.

    특히 이 용()에 관한 전설이라든가 또한 용자가 들어가는 지명(地名)은 전국 각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 중막굴에 있는 용낭굴은 산줄기가 뻗어내리다 끊긴 해변가에 있는데,

    바닷물이 들어 왔을 때는 굴속까지 물이 들어가고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사람들이 굴 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는 굴이다.

    이 굴의 입구의 높이는 약 2m 50cm이고 밑바닥의 너비가 약 1m 60cm로 되어 있는 3각형이었다.

    굴 속에는 바닷물이 들어올 때 모래가 밀려들어 쌓여서 약 7m 이상은 들어갈 수 없다.

    또한 이 용낭굴의 특징은 깊숙히 들어가면 양쪽으로 뚫려있다고 하는데, 역시 모래로 막혀 있어 확인할 수가 없으며,

    따라서 용이 앉아 있었다는 자리의 흔적과 용이 먹던 샘까지 있었다는데 모두 확인할 수가 없다.

    그리고 동네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용이 이 굴에서 도를 닦고 무사히 승천(昇天)하였는데,

    승천할 때 굴속에서 나와 산을 타고 올라갔기 때문에 지금도 그 흔적이 하얗게 남아 있다는 흥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굴 입구의 바깥쪽 윗 부분이 암석의 벼랑으로 되어 있어 그 길이가 5~6m에 달하고,

    또한 입구 천정에서부터 바깥의 암석 중심부에 폭30cm 가량의 차돌이 뚜렷하게 산꼭대기를 향해 길게 박혀 있다.

    6. 25동란 때만 하여도 굴속이 묻혀 있지 않아 동네 사람들이 피난처로 이용했다고 한다.





















    여섬(餘島)


    여섬(餘島,여도)은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산43번지 솔향기길 서쪽으로 약 220m 떨어져 있는

    면적 약 1ha, 높이 20m 되는 작은 섬인데, 안쪽에 있는 대섬과 비교하면 면적과 높이, 섬 생긴 모양이 비슷하다.

    여섬은 서해바다 쪽으로 이원방조제 축조로 제방 안에 있는 섬은 육지화 되고, 단 하나 남은 섬이 되었다.

    먼 옛날 선인들이 지명을 지을 때, 이 섬이 유일하게 하나만 남게 될 것을 예견하고,

    남을 여()자를 붙여서 여()섬 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다.

    또는 북쪽 가마봉 쪽에서 여섬을 바라볼 때 여인상으로 보인다.

    서쪽 끝부분에 우뚝 솟은 바위가 남자의 신()처럼 보인다.

    파마 머리를 한 여인이 남근(男根)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니 계집 여()자를 붙여서 여()섬이라는 이름도 붙여 볼만하다.

    또 한가지 여섬 부근에는 바위로만 둘러 쌓여있다. 바다 물속 멀리까지 바위들이 뻗어나가 있다.

    들물(밀물)에 물빨이 쎄여(유속이 빨라짐)지면 물속 바위를 넘으면서 생기는 농울(파도)

    물보라를 일으키며 섬이 이러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빨이 더 거세지면 여섬 썸은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옛날 조그마한 범선들은 섬 부근을 항해하다 썸 안으로 빨려 들게 되고 배는 소용돌이 치며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부근을 지나가게 되면 여섬 부리는 피해서 항해한다.

    그래서 바위 여()자를 써서  ()섬 이라고도 붙여 볼만하다.

    여섬 부근에는 어족이 풍부하다. 여섬 독살은 고기 잘 잡히기로 유명해서 문전답 10마지기 하고도 안 바꾼다 하였다.

    지금도 갯바 위 낚시터로는 제일 꼽는다. 전복, 해삼, 우뭇가사리, 미역 등 고급 어패류들이 자생하고 있다.

    해질 무렵 여섬에서 보는 일몰 광경은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솔향기길 지킴이(차윤천)


    천혜의 자연 경관 절경을 자랑하는 우리 태안 앞바다에

    2007127일 허베이 스피리트호에서 원유가 유출되어 뜻하지 않은 재앙이 일어났다.

    당시 차윤천 선생은 기름 제거작업을 위해 위험한 비탈길과 언덕에 길을 내어

    간신히 바닷가로 접근하도록 험한 수고를 혼자서 감내하였다

    그 후 오솔길을 3년에 거쳐 달랑 곡괭이 하나 가지고 산을 깎고 다듬어

    꾸지나무골과 만대를 연결하여 지금의 솔향기길 1코스(10.2km)가 탄생하였다.

    또한 태안군에서 안전시설과 정자를 세우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솔향기길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제 명품 솔향기길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답과 함께

    휴식과 건강의 길로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하였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정성들여 가꾸어온 차윤천 선생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그 공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한다.


    2017114

    주관 :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 후원 :  한국서부발전(주)















    태안 만대항(泰安 萬垈港)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위치한 만대항(萬垈港)

    태안 솔향기길 제1코스의 시작지점인 만대항은 태안반도의 제일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

    만대항(萬垈港)이라 부르는 명칭이 재미가 있는데옛날 조선시대 한 스님이

    하산해 인가가 없는 곳을 찾아 헤매다보니 파란 물이 넘실대는 바다뿐이었다.

    스님은 아까는 분명 땅이었다고 한탄하며 가다가 말아 "가다가 만데"라고 하여 땅끝 만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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