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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와 과메기의 산지, 구룡포항(九龍浦港)국내 나들이/항구(港口) 포구(浦口) 2021. 6. 8. 20:35
대게와 과메기의 산지, 구룡포항(九龍浦港)
경상북도 포항 호미곶에서 감포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구룡포항은
1910년대에는 비교적 한적한 항구였으나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 본격적으로
부두를 만들고 방파제를 쌓으면서 항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곳이다.
현재 북방파제 약 600m, 남방파제 약 400m, 물양장 약 600m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역능력이 33만 4,000t에 달하는 곳이다.
구룡포항은 전국 최대의 대게 생산지이자 판매장으로 이웃 영덕군과 함께 유명하다.
규모는 매년 1500~1600톤, 전체 대게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항구 근처의 대게 맛집이 많으며,
아울러 질 좋고 싱싱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22-1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 아라광장
과메기는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해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바닷가 그늘진 곳에서
동결, 해동, 건조,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천연 자연식품이다.
과메기 어원은 청어의 눈을 꿰어 말린다고 해서 관목어(貫目魚)라 불리다가
관목어가 관메기 → 과메기로 변천되었고 1960년대부터 청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현재는 꽁치를 원료로 하여 과메기를 생산하고 있다.
역사적 문헌으로는 조선시대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영일현편(迎日縣編)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진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과메기는 불포화지방산과 핵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과
피부노화 방지에 유익한 식품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는 웰빙식품이다.
2007년 7월 16일 지식경제부로부터 과메기 산업특구지역
(구룡포읍, 장기면, 호미곶면, 동해면)으로 지정되어
과메기 원조지역임을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해 과메기 문화거리가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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