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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성(金大城) 이야기 - 삼국유사(三國遺事)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6. 17. 21:08

    吐含山 石窟庵(토함산 석굴암)

     

     

    석굴암(石窟庵) - 국보 제24호

     

    경주시 토함산 동쪽에 있는 통일신라의 김대성이 창건한 사찰, 암자.

    창건 당시의 이름은 석불사(石佛寺)였다.

    199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석굴암의 불상

     

    우리는 무엇보다도 잊어서 안 될 작품으로 경주의 불상을 갖고 있다.

    영국인은 인도를 잃어버릴지언정 세익스피어를 버리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귀중한 보물은 이 석굴암의 불상이다.

    高裕燮의 新羅의 彫刻(1934.10)에서

    1991년 2월

     

     

     

    석굴암 본존불은 한국 불교미술사의 석불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촬영 : 문화재 전문사진가 故 한석홍 선생)

     

     

    김대성(金大城, 700~774) 이야기

     

    김대성의 불국사 창건과 관련된 연기설화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려 다음과 같이 전해 온다.

    모량리(牟梁里: 浮雲村이라고도 함)의 가난한 여인 경조(慶祖)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머리가 크고 이마가 아주 넓어 성(城)과 같으므로 이름을 대성(大城)이라 하였다.

    집이 가난해 기르기가 힘들었으므로 어머니가 부잣집에 가서 품팔이를 했는데,

    그 집에서 밭 몇 마지기를 주어 생활을 꾸려나갔다.

    하루는 점개(漸開)라는 중이 흥륜사(興輪寺)에 육륜회(六輪會)를 베풀고자

    시주하기를 권해 베 50필을 시주하였다.

    이에 점개가 “불교 신자로서 보시를 잘 하시니 천신(天神)이 항상 보호해

    하나를 시주하면 만 배를 얻어 안락하고 장수할 것입니다.”라고 축원하였다.

     

    대성이 이 말을 듣고 뛰어들어 와서 어머니에게

    “제가 문간에서 축원하는 스님의 말을 들으니 하나를 시주하면 만 배를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 것을 생각할 때 전생에 착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지금 시주하지 않으면 내세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경작하는 밭을 법회(法會)에 시주해 후세의 복을 얻음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말하자 어머니가 좋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밭을 점개에게 시주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성이 죽었다.

    그 날 밤 재상 김문량(金文亮)의 집에 하늘에서 부르짖음이 있기를

    “모량리의 대성이 지금 너의 집에 환생하리라” 하였다.

    집안 사람이 놀라 모량리에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과연 하늘에서 부르짖은 때 대성이 죽었다.

     

    그러고 나서 김문량의 부인이 임신해 아들을 낳았는데,

    아이가 왼손을 꽉 쥐고 펴지 않다가 7일 만에 손을 폈다.

    그런데 손안에 ‘대성(大城)’이라는 두 글자를 새긴 금간자(金簡子)가 있어 이름을 대성이라 하였다.

    또한 전세의 어머니를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부양하였다.

    대성이 장성하자 사냥을 좋아해, 하루는 토함산(吐含山)에 올라가 곰 한 마리를 잡고

    산 밑 마을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 곰이 귀신으로 변해 말하기를

    “네가 나를 죽였으니 나도 너를 잡아먹을 것이다” 하였다.

    대성이 겁에 질려 용서하기를 빌었더니 귀신이 “네가 나를 위해 절을 지어주겠는가?”

    하고 물어 대성이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꿈을 깨니 온 몸에 땀이 흘러 자리를 적셨다.

    그 뒤로는 일체 사냥을 금하고, 곰을 위해 사냥하던 자리에 장수사(長壽寺)를 세웠다.

    그리고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창건하고,

    전세의 부모를 위해 석불사(石佛寺: 지금의 石窟庵)를 창건했다고 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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