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읍성(浦項 長鬐邑城) - 사적 제386호

장기읍성 배일대(長鬐邑城 拜日臺)

 

장기읍성 동문에 있던 조해루(朝海樓)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해돋이 절경은

절색이었기에 일찍부터 조선 10경(朝鮮 十景) 중 하나로 손꼽았던 것 같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장기 일출이 조선 최고의 일출이라고 격찬했다.

양동마을이 고향인 회제 이언적은 그의 시 “장기동헌”에서

이곳에서 일출장면을 ‘금분초견 용창명 (金盆初見 踴滄溟)’,

즉, “처음 본 금빛 항아리 바다에서 용솟음치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장기에 유배 온 우암 송시열 선생과 다산 정약용 선생 등 이름난 묵객들과

걸출한 관리들이 장기에서 동해 일출을 보고 시를 지어 그 감흥을 후대에 남겼다.
매년 정월 초하루에는 장기현감이 맨 먼저 조해루에 올라 해맞이를 하고,

임금이 계시는 북쪽을 향해 4번 절을 하면서 만수무강과 보국안민을 빌었다고 한다.

그 후 배일대는 ‘장기 일출암(長鬐 日出岩)’으로 부르게 되어

일출 광경의 장관을 감상하는 명소가 됐다.

 

 

 

장기읍성 동문(長鬐邑城 東門)

 

일출에 대한 시작(詩作)이 있으며,

다산 정약용이 관아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 문 밖으로 쫓겨났다 한다.

 

 

 

서문 옹성(西門 甕城)

 

장기읍성에서 옹성의 형태가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은 서문터이다.

성문 위에 있었을 문루(門樓)는 현재는 없지만 조속히 복원하여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장기읍성 북문(長鬐邑城 北門​)

 

장기읍성은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현종 2년(1011) 토성으로 쌓았으나,

조선 세종 21년(1439) 석성으로 재축(再築)한 후 군사기지 등으로 이용되었다.

성곽 전체는 1,440m이고, 3개의 성문(城門)과 옹성(甕城), 치성(雉城)을 갖추고 있다.

현재 복원된 북문은 발굴조사 후 2013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여 규모, 구조, 형태, 기법 등

원형을 고증(考證)하여 2015년 6월에 문루를 중건하였다.

북문의 성문 형태는 개거식(開渠式)이며,

문루는 가로 9.5m, 세로 7.2m, 높이 6.2m 규모로 익공(翼工)양식의 팔작지붕이다.

 

 

 

우암과 다산의 사색의 길

 

 

장기읍성 둘레길​

 

장기읍성은 일찍이 동해안을 지키는 다른 읍성들과 같이 중요한 군사기지로

장기면 동악산(東岳山, 해발 252m)에서 동쪽 비탈면에 축조된 독특한 산성이다.

산성에 오르면 넒게 펼쳐진 장기들판과 멀리 동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포항 장기읍성(浦項 長鬐邑城) - 사적 제386호

 

읍성은 지방의 관아와 민가의 취락지를 함께 둘러서 쌓은 성인데,

장기읍성은 산정에 있으면서 읍치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읍성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기록에 의하면 고려 현종 2년(1011)에

동으로는 왜적(倭敵), 북으로는 여진족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토성(土城)으로 처음 쌓았고,

조선 세종 21년(1439)에 석성(石城)으로 다시 쌓았다고 한다.

읍성의 형태는 타원형으로 둘레가 1,440m이며,

3개의 성문과 옹성, 그리고 치성을 갖추고 있다.

성내에는 교육기관인 장기향교와 동헌 터가 남아 있는데,

동헌은 장기면사무소 안에 이전하여 보호하고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127-2번지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