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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니도량 백암산 천진암(比丘尼道場 白巖山 天眞庵)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11. 25. 21:11

    비구니 도량 백암산 천진암(比丘尼道場 白巖山 天眞庵)

     

    천진암은 백양사에서 쌍계루 사이의 길을 따라 약 500m 정도 올라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진암(天眞庵)은 고려 충정왕 2년(1351年)에 각진국사(覺眞國師) 복구(復丘 1270~1355) 스님이

    창건(創建)하였고, 1690년에는 소요대사(逍遙大師)가 천진암을 백양사 종무소로 설치 운영하였으며,

    1701년에 비구니스님 수도장(修道場)으로 지정(指定)된 산내(山內) 유일한 비구니 처소이다.

    6.25 한국전쟁 이전에는 90여분의 비구니 스님이 정진할 정도의 큰 수행도량이었으나 전쟁으로

    천진암이 소실되자, 전소된 천진암 터에 비구니 정공스님(?~1971)이 천막을 치고

    40평 규모의 인법당을 만들어 암자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 후 20여 년간 방치(放置)된 상태로 퇴락해 가던 암자를 1986년 비구니 정안(淨岸) 스님이

    방장 서옹(西翁) 큰 스님의 뜻을 받들어 법당(法堂), 삼성각(三聖閣), 요사채, 화장실을 복원(復原)하고,

    비구니 선원(禪院) 불모지(不毛地)였던 호남지역에 1996년 처음으로 비구니 선원(禪院)을

    개원(開院)하여 지금까지 비구니 수행도량(修行道場)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1 (약수리) 천진암

     

     

     

     

     

    송악으로 뒤덮힌 감나무

     

    송악은 절대 자신이 타고 있는 나무 끝까지 올라가지 않고 공생한다.

    감나무에는 감이 달려있다.

     

     

     

    송악(賞春藤, 상춘등)

     

    상록성 관목의 덩굴식물로 수분 요구도가 높아 공중 습도가 높고 그늘진 숲 속에서 잘 자란다.

    어미나무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줄기에서 공기뿌리의 한 종류인

    가지에서 부착근(附着根)을 내밀어 자신의 몸을 붙여가면서 장소를 빌려준 나무에게

    폐가 가지 않게 적당히 타고 올라가며 공생(共生)한다.

    어린가지는 잎 및 꽃차례와 함께 털이 있으나 잎의 털은 곧 없어진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이 2~5cm 정도이고

    잎몸은 길이 3~6cm, 너비 2~4cm 정도의 삼각형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진다.

    9~10월에 개화하며 산형 꽃차례는1~5개가 가지 끝에 취산상으로 달리고 꽃은 녹황색이다.

    열매는 지름 8~10mm 정도로 둥글고 다음해 5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비자나무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

     

    비자(榧子)나무는 난대 기후에서 자생하며 내장산 국립공원이 북 방한 계지입니다.

    특히 이곳 백양사지구의 비자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017년 4월~10월까지 비자나무의 피톤치드 물질인 테르펜유의 잔존량을 조사한 결과,

    비자나무림의 테르펜 성분은 리모덴이 41~44%로 가장 많은 함량을 차지하였고,

    알파피넨은 약 38~43% 정도의 함량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리모넨은 항암, 암종양 촉진 유전자를 차단하여 항균, 안정 및 면역 개선 등 효과가 있고,

    알파피넨은 스트레스 감소와 살충 및 항우울증, 항산화 및

    근육완화, 항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구니 정공 공적비

     
     
     

    천진암 삼성각(三聖閣)

     

    삼성각은 앞면 3칸 옆면 1칸의 맞배지붕 형식으로서

    내부에는 1991년에 조성된 칠성탱화·독성 탱화·산신탱화가 봉안돼있다.

     

     

     

    천진암 대웅전(大雄殿)

     

     

     

    묘백당(卯白堂) - 요사채

     
     
     

    백암선원(白岩禪院)

     

    계곡 위에 지어져 있으며, 선방에 앉으면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을 돕는다고 전해진다.

     

     

    보호수(탱자나무)

     

    위치 :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가인 14-2

    지정일자 : 2005. 10. 26

    수령 : 약 500년, 수고 : 5m, 둘레 : 0.7m

     

     

     

    백암산의 아름다운 옛길 곡도치(曲道峙, 곡두재)

     

    옛사람들이 장성에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몇 개의 고개를 넘어야만 했다.

    정읍에서 넘어오기 위해서는 갈재(위령)나 월은치(장성새재)를 넘어야 했고

    순창으로 가기 위해서는 곡도치(곡두재)를 넘어야 했다.

    특히 곡도치(곡두재)는 백양사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한 때 버스가 다닐 정도로

    넓은 도로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개를 막아두어 갈 수 없는 고갯길이 되었다.

    현재 이 길은 백양사에서 천진암까지만 탐방이 허용되고 있는 길로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는 산책로이다.

    고려시대의 백양사 기록인 ‘백암산 정토사 사적’에 의하면 각진국사가

    백암산과 곡두재에 대하여 예언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백암산 정토사는 삼남의 소금강이라 혹시 하늘이 가물고 땅이 말라 만민이 모두 근심할 때

    국가가 크게 놀라서 준수한 신하를 보내 친히 이 산에서 기도를 하게 하면

    곧 하늘이 비를 내리게 하여 만민이 은혜를 입게 하였다.

    이는 이른바 영이한 땅인지라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할 방이다.

    또 청룡 곡두의 주맥이 아래에서 분파하니 삼남이 스스로 그 형상을 주인 삼으면

    만민을 보호할 것이고 맥을 끊어 큰길을 내면 자연히 만민이 피해를 입고

    도인이 나지 않으리니 이런 일을 어찌 한탄하지 않겠는가. 

    라고 하였는데 곡두재의 맥이 끊어져 1980년 5월 18일

    광주에 비극이 벌어졌다고 이야기하는 스님들도 계신다고 한다.

    굽을 곡(曲), 길 도(道), 고개 치(峙) 글자 뜻 그대로 굽이 굽이 굽어져

    우리의 역사와 함께한 이 길은 지금은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아름다운 길이 되었다.

     

     

     

    천진암 항공사진(백양사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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