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천안 천흥사(天安 天興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12. 20. 21:11

    천안 천흥사(天安 天興寺)

     

    천흥사는 신라 때 창건되어 고려시대까지 유지되다가 조선 전기에 폐사된 사찰이다.

    고려시대에는 유가종(瑜伽宗) 소속 사원이었는데 조선 초기에는 조계종에 속해 있었다.

    현재 천흥저수지의 조성으로 인해 사역(寺域)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성거산(聖居山) 동북 사면 하단부에 최근 건립된 불당이 있다.

    원래의 절터는 불당의 전면에 있는 과수원 지역으로 추정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천흥사

    정기법회 매월 넷째 일요일 10시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성거탑골길 28-22 (천흥리) 대표 전화 041-622-0212

     
     
     

    산신각(山神閣) - 칠성각, 독성각

     

    부처님을 모신 법당 뒤쪽 한편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신들을

    불교적으로 수용하여 모셔 놓은 조그마한 전각이 있다.

    재물을 주는 산신(山神), 자식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七星),

    복락을 선사하는 독성(獨聖)은 인간의 복을 관장하는 신들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구복(求福)적인 기도를 하였다.
    3칸일 경우에는 산신과 칠성과 독성을 함께 모신 삼성각(三聖閣)이 되고,

    한 칸의 건물을 지어 산신, 독성, 칠성을 따로 모실 경우에는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이라는 독립된 이름을 붙였다.

     

     

     

     

    극락전(極樂殿)

     

    극락전은 아미타여래를 본존으로 모시는 불전으로,

    대적광전, 대웅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찰의 중요한 법당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때로 ‘보(寶)’자를 더해 격을 높여 극락보전이라 하기도 하고,

    아미타여래의 명호를 직접 사용하여 미타전이라 부르기도 하며,

    아미타여래의 권능과 자증(自證)의 내용을 새겨 무량수전이라 이름하기도 한다.

    사찰에 따라서는 극락전 주변에 안양교(安養橋), 안양루 등의 건축물들을 배치하여

    사찰 전역이 극락세계임을 강조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극락전의 주존불인 아미타여래는 삼신불,

    즉 법신, 보신(報身), 화신(化身) 중 보신에 해당하는 부처님이다.

    아미타불은 법장보살이었을 때 세운 48원(願)을 성취함으로써

    부처가 되었고 극락의 세계를 이룩하였다.

    그래서 아미타여래가 임하고 있는 극락전은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전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옛 천흥사지(天興寺址)로 추정되는 과수원

     

     

     

    성거산(聖居山)과 天興寺址(천흥사터)

     

    천흥저수지 일대는 고려 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일 기운이 서려 있는 곳이다.

    태조 왕건은 후백제와 국경을 이루는 천안 일대를 여러 차례 찾았다.

    직산 수헐리를 지나면서 천흥저수지 쪽 산을 바라보며

    "산 정상을 오색구름이 감싸고 있는 걸 볼 때 신령이 사는 산"이라며

    성거산(聖居山, 579m) 이름을 지었다.

     

    왕건은 930년 군사교두보로 천안도독부를 설치하고

    6년 후 천안을 발판으로 후백제를 멸망시켰다.

    왕건은 통일 대업을 완수한 후 성거산 기슭에 천흥사를 창건한 것으로 보인다.

    천하가 평안해졌으니(天安, 천안), 이제 천하가 흥해야 한다(天興, 천흥)는 의미로

    절 이름을 지은 게 아닐까 생각된다.

     

    저수지 아래 절터에서 천흥사 이름이 새겨진 기와 조각이 많이 발견됐다.

    창건 당시 조성한 5층석탑(보물)이 남아있고,

    마을 한가운데 절 입구를 알리는 당간지주(보물)가 있다.

    비천상이 아름다운 천흥사 동종(국보)은 왕건 손자인 현종 때 만들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