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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항장 역사 시계탑
    일상생활속에서/작품속으로 2022. 1. 29. 19:14

    조형물의 공간 개입이 의미하는 볼거리와 공공성 : '개항장 역사 시계탑'

    '시계탑'은 개항장의 역사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시계와 탑은 그 형식에서 애꿎게도 이 자리에 와 있을 뿐이다.

    아니다. 굳이 시계탑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여기가 바로

    개항장의 역사를 몸서리치게 간직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계와 탑이 필요했다.

    개항장의 역사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역사에 대한 무지를 깨우는 장소다. 역사에 대한 왜곡을 반성케 하는 장소다.

    역사를 역사로 바라보게 하는 장소다. 시계는 역사의 단면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개항장의 에피소드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았다.

    비 연속적인 내용들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함으로 정보 전달의 의미를 강조하고 싶었다.

    정보를 모아 감상자들이 "역사"와 한데 뭉쳐 제 각각 이야기를 담아가져 가기를 바란다.

    미술은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감상자가 적극적인 수용자가 되게 하는 미덕이 있다.

    우리는 이 미덕을 실험하고 싶었다. 가능한가?

    시계탑이 차지한 공간은 장소로서 무척이나 의미가 좁아져 있다.

    시계탑 안에는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담겨 있다. 인천의 단면이 중심 내용이다.

    느닷없이 웬 야구?

    개항장 역사에서 인천은 승리하지 못하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한용단 야구를 자랑스럽게 가지고 있다.

    역사를 역사로 바라보게 하는 장소에 이 시계탑은 그 시간들과 기념할 것들과

    그리고 '봄으로써 말 건넴'을 담고자 했다.

     

    도시 속 예술프로젝트 <가만히 들이다>(2011)

    이섭(프로젝트 예술감독) 전시서문 중

     

    시계탑 자료 고증 자문

    전경숙(인천 중구 시설관리공단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 전시관 해설사)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 (해안동 1가) 인천 아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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