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실을 벗어난 나전칠기(螺鈿漆器)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3. 4. 19:14
나전칠기(螺鈿漆器)
아름다운 광채가 나는 조개껍질 조각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붙이고 옻칠한 공예품이다.
옻칠한 농짝이나 나무 그릇 따위에 전복껍데기 · 가막조개 따위의 조각을 붙여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나전칠기를 만들었다.
모조법
줄음질로 모양의 윤곽만 오려낸 후 새김칼로 금을 그어 문양의 세부를 표현하는 기법이다.
문양 세부를 일일이 줄음질로 자르던 조선 전기에 비해 간략화된 방법이다.
끊음질
가늘고 길게 잘라 만든 자개를 칼로 끊어가며 전체 문양을 장식하는 기법이다.
거북이 등껍질(龜甲), 만(卍) 자 무늬 등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이다.
줄음질
자개를 계획된 문양에 맞게 오려내는 기법이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가위나 칼로 오려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1920년대 금속 시공용 실톱이 도입되면서 보다 정교한 문양 표현이 가능해졌다.
왕실을 벗어난 나전칠기(螺鈿漆器)
나전칠기는 조선 전기까지 중앙관청인 공조(工曹)와 상의원(尙衣院)에 속한 극소수의 나전장(螺鈿匠)이
중국으로의 외교 선물이나 왕실에서 사용될 의례용 기물에 한해 제작하였다.
재료와 장인(匠人)을 국가에서 관리했으므로 한양에서 제작되고,
지방이나 민가에서는 제작되기 어려웠다.
조선 전기까지는 용, 봉황, 모란, 연꽃 등의 문양을 주로 줄음질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17세기 후반 이후 나전칠기 제작 환경과 양식은 크게 변화한다.
왕실 차원에서 사치가 금기시되면서 나전장의 활동지는 통영이나 전주 등 지방으로 옮겨지고,
그 신분도 개인 제작자인 사장(私匠)으로 바뀐다.
문양도 민간에서 선호하던 십장생(十長生), 산수(山水), 수복(壽福) 무늬 등이 새롭게 나타나고,
기법도 끊음질 사용이 두드러진다.
줄음질을 사용하더라도 모조법으로 문양의 세부를 묘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국내 나들이 > 박물관(博物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우(木牛) - 국립민속박물관 (0) 2022.03.26 국립농업박물관의 사방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0) 2022.03.16 絲田家 許東華(사전가 허동화), 雅香 朴永淑(아향 박영숙)의 흉상 (0) 2022.03.03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0) 2022.03.01 목아박물관 야외조각공원(木芽博物館 野外雕刻公園) (0)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