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 창경궁 함인정(昌慶宮 涵仁亭)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12. 21:09
사적, 창경궁 함인정(昌慶宮 涵仁亭)
창경궁 함인정의 함인(涵仁)은 ‘인을 간직한다’라는 뜻이며,
함인정 자리에는 1484년(성종 15) 인양전(仁陽殿)이란 건물이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다.
그 후 함인정은 1633년(인조 11)에 건립되었고,
1830년(순조 30)에 불타 없어졌다가 1834년(순조 34년)에 중건되었다.
함인정은 국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였으며,영조가 문·무과에 합격한 사람들을 이곳에서 접견하기도 하였다.
함인정은 건물 사방이 벽체 없이 시원하게 개방된 모습인데,19세기 궁궐 기록화인 ‘동궐도(東闕圖)’에는 지금과 달리 삼면이 막혀 있다.
함인정 내부의 사면에는 사계절을 노래한중국 진나라 화가 고개지(顧愷之, 344경~405경)의 사시(四時)라는 시가 걸려있어
푸른 소나무에 둘러싸인 정자에 운치를 더해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창경궁
함인정은 문무 과거에 급제한 신하들을 접견하던 곳으로 1833년에 다시 세웠다.
‘세상이 임금의 어짊과 의로움에 흠뻑 젖는다’는 건물 이름의 뜻을 상징하듯,
사방이 터진 개방형 건물이다.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기운을 머금은 시원한 물이 연못마다 가득 차 있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하늘의 뭉게구름은 기기묘묘한 산봉우리를 이루네.
秋月揚明輝(추월양면휘)
가을에 떠오른 달은 유난히도 밝게 비추는데
冬嶺秀孤松(동명수고송)
겨울산 준령에는 빼어난 소나무가 외롭게 서있네.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적, 창경궁 환경전(昌慶宮 歡慶殿) (0) 2022.04.14 사적, 창경궁 경춘전(昌慶宮 景春殿) (0) 2022.04.13 사적, 경모궁 지(景慕宮 址) (0) 2022.04.12 등록문화재, 창경궁 대온실(昌慶宮 大溫室) (0) 2022.04.11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터(京城帝國大學 醫學部 址) (0) 20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