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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상(羅漢像) - 조선 후기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4. 30. 19:10
나한상(羅漢像) - 조선 후기
나한(羅漢)은 아라한(阿羅漢)의 줄임말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인간을 말한다.
수행과 정진으로 신통력을 지녔으며 중생이 복을 누리도록 돕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나한신앙은 7세기 중국에서 널리 퍼져 우리나라에도 전해졌으며,
고려시대에는 나한재(羅漢齋)가 왕실의 주도 아래 자주 개최되었다.
그 목적은 기우(祈雨)와 구복(求福), 외침(外侵)의 극복 등을 기원(祈願)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앙의 유행과 더불어 조성된 나한상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수행으로 번뇌(煩惱)를 완전히 소멸시킨 터라 돌에 새겨진 그 얼굴들이 하나같이 고요하고 편안하다.
몇백 년은 된 조각임에도 그 옛날 석공이 정(釘)으로 쪼고 끌로 깎아 만든 표정이 그대로 살아있다.
나한들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잡념과 번뇌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조각이 단순해 보이지만 섬세한 표정 묘사에서 장인(匠人)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종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높은 감동을 전하는 예술작품으로 평가된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대사관로13길 66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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