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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서씨 열녀비(利川徐氏 烈女碑) - 안동시 문화유산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5. 9. 19:11
烈女 鄕吏 金昌慶 妻 利川徐姓之閭
(열녀 향리 김창경 처 이천서성지려)
이천서씨 열녀비(利川徐氏 烈女碑) - 안동시 문화유산
조선 순조 때인 1832년 경상도 관찰사 박기수(朴岐壽, 1774~1845)가
열녀 이천서씨(1795~1817)의 효행을 기려 안동시 율세동에 세웠으나
도시가 확장되면서 1983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높이 91cm, 폭 34cm, 두께 19cm로 앞면에는
烈女 鄕吏 金昌慶 妻 利川徐姓之閭(열녀 향리 김창경 처 이천 서성지려)라고 쓰여 있다.
이천서씨는 향리를 지낸 김창경(金昌慶)의 아내로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과 사별하고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하였다.
그러나 외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마음의 병을 얻은 시부모는
며느리의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즉시 시부모를 따라 목숨을 끊으려 하였으나
자신이 죽으면 시부모의 장례를 치러 줄 사람이 없어
장례를 마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감복한 마을 사람들은 서시의 장례를 치러 주고 행적을 관아에 알려 열녀비를 세우게 했다.
열녀는 많지만 이천서씨처럼 시부모를 따라 목숨을 끊는 예는 흔하지 않다.
※ 향리(鄕吏)는 조선시대 지방 관청의 행정실무를 처리하던 하급 관인 계층으로
토착적이고 세습적인 성격을 가지며, 조선시대에는 인리(人吏),
또는 지방 수령의 관아 밖에 위치한 작청(作廳)이라는 건물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외아전(外衙前) 등으로도 불리었다.
외아전은 중앙 관아의 서리(胥吏)가 근무하는 경아전(京衙前)에 대하여
지방 향리가 근무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경상북도 안동시 민속촌길 13 (성곡동) 안동민속박물관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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